지난 1일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193일간의 정규시즌이 마무리되었다. 시즌 최종전까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두산 베어스는 네 가지 KBO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으로 기적과 역사를 썼다.
 
 지난 1일 끝내기 승리와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두산 베어스 선수단

지난 1일 끝내기 승리와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두산 베어스 선수단 ⓒ 두산 베어스


최다 경기차(9) 역전 우승

두산 베어스는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의 시즌 최종전에서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6-5 한점차 승리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8월 15일 SK는 9경기차를 두고 두산에게서 달아나고 있었으나, 무섭게 치고 올라온 두산이 결국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는 역대 최다 경기차 역전 우승이며, 종전 최다 경기차 역전 우승은 2011년 삼성 라이온즈가 SK를 상대로 기록한 7경기차였다.

최소 경기차(0) 우승

정규시즌 1위 두산과 2위 SK는 모두 88승 1무 55패 승률 0.615로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경기차가 나지 않지만, 규정상 공동 순위는 상대전적으로 따지게 된다. 때문에 올 시즌 상대전적 9승 7패로 앞선 두산이 KBO 역대 최초 0경기차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지난 1995년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를 비롯해 2003년과 2004년의 현대, 2014년의 삼성이 0.5경기차 우승을 달성했던 것이 종전 최소 경기차 우승이었다. 0경기차 우승은 2019년 두산이 최초다.
 
 지난 1일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후 포효하는 두산 베어스의 박세혁

지난 1일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후 포효하는 두산 베어스의 박세혁 ⓒ 두산 베어스


정규시즌 끝내기 우승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우승 팀이 가려진 것은 2004년(현대 유니콘스)과 2017년(KIA 타이거즈)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끝내기 승리로 우승의 기쁨을 장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두산의 박세혁은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로 팀의 우승을 이끄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지난 1일 시즌 197호 안타를 기록한 후 환호하는 두산 베어스의 페르난데스

지난 1일 시즌 197호 안타를 기록한 후 환호하는 두산 베어스의 페르난데스 ⓒ 두산 베어스


외국인타자 최다안타왕

매 시즌 막바지에 다다르면 최다안타의 주인공과 200안타 달성 여부는 항상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올 시즌에도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와 두산 베어스의 페르난데스가 막바지에 치열한 경쟁을 보이며 주인공이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결국 시즌 최종전에서 이정후는 193호 안타를 기록한 후 발목 통증으로 교체되었고, 페르난데스가 197호 안타를 때려내며 최다안타 1위를 확정지었다.

비록 2014년 서건창의 201안타를 넘지는 못했지만 외국인타자로서 최초로 최다안타왕 타이틀을 수상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2015년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기록한 180안타를 넘어 단일시즌 외국인타자 최다안타도 기록하게 되었다. 이종범(1994년·196안타)을 꺾고 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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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 최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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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KBO를 대표하는 스포츠 칼럼니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대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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