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전미선, 기품 넘치는 사랑꾼 배우 전미선이 25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나랏말싸미>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임금 '세종'과 억불정책으로 인해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승려 '신미', 그리고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이 신분과 종교를 뛰어넘어 오로지 한글을 만들기 위해 마음을 모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7월 24일 개봉.

지난 25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 당시 배우 전미선의 모습 ⓒ 이정민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배우 전미선이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전미선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매니저는 이날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해 객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선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객실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미선은 이날 오전 1시께 해당 호텔에 체크인한 뒤 혼자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미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미선은 29일과 30일 양일 동안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무대에 설 예정이었다.

소헌왕후 역을 맡아 기대를 모았던 영화 '나랏말싸미'도 내달 24일 개봉 예정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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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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