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K리그2에서는 엄청난 승격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승격 전쟁을 펼치는 주인공들은 바로 부산 아이파크(이하 부산)과 광주FC(이하 광주)다. 현재 양 팀은 승점 27점으로 한 치의 양보 없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위로 K1 직행권을 따낼 팀은 어느 팀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그 최다 득점 부산, 강력한 공격력으로 승격 노린다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부산아이파크

압도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부산아이파크 ⓒ 프로축구연맹

 
부산은 엄청난 공격력으로 현재 1위 자리에 올라있다. 현재까지 8승 3무 2패로 승점 27점을 획득한 부산은 말 그대로 폭발적인 득점을 기록해왔다. 13경기 동안 31득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최다 득점 2위 수원 FC의 21골과 엄청난 차이다. 그리고 이 31골은 광주와 승점 동률 상황에서 부산을 1위로 만들어줬다. 이렇게 K리그 순위 산정 방식이 승점에 이어서 다득점인 것을 생각하면 부산의 다득점은 엄청난 강점 요소다.
 
이와 함께 부산은 13경기 중 6경기가 3골 이상 득점 경기일 정도로 다득점 경기 또한 많았다. 6경기 안에서 5골 이상 득점한 경기도 두 경기나 있다. 더욱이 부산의 강점은 이 많은 득점이 한 선수에게 몰려있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국가대표로 재승선한 7골을 터트린 이정협을 필두로 호물로와 이동준 등 3골 이상 득점한 선수가 총 5명일 정도로 다양한 곳에서 득점이 터졌다.
 
이와 올 시즌 부산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덕제 감독은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이다. 2015 시즌 수원 FC를 승격으로 이끌었던 조덕제 감독은 당시에도 4-3-3 포메이션을 활용해 미드필더에서의 짧은 패스를 통한 눈이 즐거운 축구를 했었다. 그 결과 승격은 물론 K1에 올라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2016 시즌 최하위로 다시 K2로 강등 당하긴 했지만 조덕제 감독이 거둔 승점 39점은 승강제 도입 이후 최하위 팀 최다 승점이었다. 조덕제 감독의 공격 축구가 올 시즌 부산도 승격으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시즌 무패-리그 최소 실점 광주, 짠물 수비로 승격 간다
 
 짠물 수비로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광주FC

짠물 수비로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광주FC ⓒ 프로축구연맹

 
K1과 K2를 통틀어서 아직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한 팀이 있다. 바로 광주다. 광주는 엄청난 짠물 수비로 부산에 이어 2위 자리에 올라있다. 현재까지 7승 6무 0패로 승점 27점을 획득한 광주는 엄청난 짠물 수비를 통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광주의 짠물수비는 수치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13경기에서 단 7실점만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K리그 전체 22팀 가운데 가장 적은 실점 기록이다.
 
또한 광주는 13경기에서 무실점 경기가 7경기나 될 정도로 완벽한 수비력을 많이 보여왔다. 리그 전경기에 출전한 이으뜸을 중심으로 이한도와 김진환 그리고 우즈벡 출신 아슐마토프가 짠물 수비를 이끌고 있다. 골키퍼 윤평국 역시도 중요한 상황에서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광주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데 핵심 역할을 하는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광주는 수비수만 수비를 하는 축구가 아니다. 박정수와 여름, 최준혁으로 이루어진 미드필더진이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앞선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해 온다.
 
이와 함께 매 시즌마다 K2에서 터지는 외국인 선수가 올해는 광주에서 터졌다. 현재 광주가 기록한 20골 중 절반인 10골을 기록한 펠리페가 그 주인공이다. 펠리페는 193CM의 엄청난 신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제공권을 활용하는 공격수다. 그렇기에 골뿐만 아니라 타겟멘 역할을 통해 주위 팀원들에게 연결해주는 역할에도 상당히 능하다. 또한 펠리페는 총 9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당 득점 1.1골로 K2 득점 순위권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과연 최소 실점팀 광주 소속 펠리페가 공격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팀을 승격으로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위를 노리는 양 팀의 승점은 27점으로 동률이다. 이 상황에서 어느 팀이 치고 올라갈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축구를 하는 부산일지 아니면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축구를 하는 광주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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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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