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한국 시간)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SD우에스카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경기.
  
 4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라 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우에스카의 리그 29라운드 경기. 지단의 아들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루카 지단(가운데)가 공을 막아내고 있다.

4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라 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우에스카의 리그 29라운드 경기. 지단의 아들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루카 지단(가운데)가 공을 막아내고 있다. ⓒ AP/연합뉴스

 
이날 레알 마드리드에 두 명의 지단이 떴다. 바로 지네딘 지단(46) 감독과 그의 아들 루카 지단(20)이다.
 
현역 시절 조국 프랑스를 이끌고 월드컵 우승(1998)을 이끄는 등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지단은 1994년 스페인계 프랑스인 모델 베로니크 페르난데스와 결혼해 아들만 넷을 낳았다. 엔조(23), 루카, 테오(16), 엘리아즈(13)이다.
 
아버지 지단의 축구 DNA를 물려받은 네 아들은 현재 모두 축구선수로 활약 중이다. 장남 엔조는 스위스 1부 리그 FC 로잔 스포르트에 소속돼 있고, 셋째와 넷째 아들 테오와 엘리아즈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팀에서 재능 싹을 틔우고 있다.

지단 감독의 아들 루카 지단, 10개월 만에 1군 경기 치러
 
 지네딘 지단 감독의 차남 루카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 1군 경기 출전소식을 전한 스페인 마르카

지네딘 지단 감독의 차남 루카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 1군 경기 출전소식을 전한 스페인 마르카 ⓒ 마르카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세 아들과 달리 골키퍼로 뛰고 있는 '차남' 루카가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레알 마드리드 1군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5월 비야레알과의 리그 전 이후 10개월 만에 1군 경기를 치른 것이었다.

루카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전반 2분 만에 상대 공격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29분엔 상대의 바운드 헤딩슛에 동점골까지 헌납했다.
 
이날 루카는 역습 상황에서 최전방으로 찔러주는 기습적인 롱 킥은 돋보였지만 수차례 불안한 볼 처리로 홈팬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 유럽축구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루카에게 비교적 낮은 평점인 6점(10점 만점)을 부여했다.
 
지단 감독이 자신의 차남을 1군 경기에 출전시킨 것을 두고 스페인 현지에서 특혜 논란도 나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엔조 지단 관련 기사 댓글엔 '루카가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얻은 것은 아버지의 영향력 덕분이다'라는 비난 글이 올라왔다.
 
지단은 세간의 여론을 인식한 듯 "루카는 팀에서 세 번째 골키퍼일 뿐"이라고 특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진엔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와 티보 쿠르투아(벨기에)가 있다.
 
한편 이스코, 다니엘 세바요스, 카림 벤제마의 릴레이 골로 이날 3-2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4일 발렌시아CF와 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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