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V2' 2년만에 돌아온 마리텔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제작발표회에서 박진경 PD, 방송인 김구라, 아이즈원의 안유진, 권해봄 PD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스타 또는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기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온라인 1인 방송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29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마리텔V2' 2년만에 돌아온 마리텔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제작발표회에서 박진경 PD, 방송인 김구라, 아이즈원의 안유진, 권해봄 PD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스타 또는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기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온라인 1인 방송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29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이정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2017년 6월 종영 이후 약 2년 만의 귀환이다. 

29일 열린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아래 마리텔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진경 PD는 "'1인 방송'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진 만큼, 더 복합적인 재미로 대중도 붙잡고, <마리텔>만의 시그니처도 살리겠다"고 말했다. 

박진경 PD는 '1인 방송' 관련 TV 콘텐츠가 많아졌지만 "유일하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마리텔>은 날것 그대로의 재미가 있다"라고 <마리텔2>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2년 만에 돌아온 <마리텔2>은 경쟁 시스템 대신 출연진들이 협력을 통해 기부금을 모으는 방식을 택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연말까지 적립해 전액 사회 공헌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박 PD는 "1편 경쟁 시스템에서는 방송의 재미와 성적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경쟁보다는 다 같이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로, 콜라보 방송도 기획하고 서로서로 돕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리텔V2' 박진경 PD 박진경 PD가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스타 또는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기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온라인 1인 방송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29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마리텔V2' 박진경 PD 박진경 PD가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스타 또는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기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온라인 1인 방송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29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이정민

 
<마리텔2>의 또 다른 차이는 카카오TV에서 트위치로 라이브 방송 플랫폼을 바꿨다는 점이다. 박 PD는 "트위치는 최근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이기도 하고, 수만 명의 시청자가 한꺼번에 소통할 수 있다는 점, 기부와 관련된 부가적 기능 등 여러 가지로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 제작에 용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트위치 기능 중 하나인 TTS(Text To Speech)는 기부금과 함께 보낸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준다. 시청자와 쌍방향 소통이 재미인 <마리텔>에 새로운 재미 요소이기도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이 같은 메시지를 반복해 전송하면서 방송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박 PD는 이 부분에 대해 "편집을 통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이기도 하고, 새 플랫폼에서 녹화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진행하면서 적정선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진경 PD는 <마리텔> 1편이 후반부 부진한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에 대해서는 "1편은 2년 동안 스트레이트로 하다 보니 힘들었는데, 올해는 굵직한 출연진 등 재미있는 카드들이 좀 있어서 연말까지는 괜찮을 것 같다. 이번에는 관심도와 화제성이 떨어질 것 같으면 그 전에 과감하게 프로그램을 접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첫 방송에서는 '마리텔 저택 주인님의 막내딸'로 합류한 그룹 아이즈원 안유진을 필두로 김구라-박지원, 정형돈-김동현-조남진, 강부자-한준희-조우종, 김풍, 몬스타엑스 셔누 등이 출연한다.

눈길을 모은 의외의 출연자는 박지원 의원과 배우 강부자였다. 박진경 PD는 "2년 반 정도 방송하면서 수많은 출연자가 거쳐갔다"면서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다 상상이 잘 되지 않는 조합들을 구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강부자에 대해서는 "섭외의 어려움보다는 연세가 있으셔서 라이브 녹화 자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으실까 걱정했다. 하지만 걱정과 다르게 너무나 잘 대처해주셔서 재밌게 잘 끝났다"고 전했다. 
 

'마리텔V2' 김구라, 마리텔 터줏대감 방송인 김구라가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스타 또는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기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온라인 1인 방송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29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마리텔V2' 김구라, 마리텔 터줏대감 방송인 김구라가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스타 또는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기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온라인 1인 방송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29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이정민

 
김구라는 함께 출연한 박지원 의원에 대해 "박지원 의원님과는 <썰전> 등에서 유쾌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면서 "정치적 성향을 떠나 그 분의 내공이면 사회 전반적인 이슈에 대해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시청자분들이 대정부 질문 가서 해주셔서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마리텔> 1편을 하는 동안 2년 동안 즐거웠고 스스로도 많이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다. 다양한 전문가분들을 모시고 이야기하면서 호기심 충족될 때마다 기뻤고, 영감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리텔> 1편 '모르모트 PD'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모았던 권해봄 PD는 조연출에서 연출이 되어 돌아왔다. 권 PD는 "<마리텔> 파일럿 조연출로 연출을 시작하게 됐고, 박진경 선배와 시청자들의 모르모트로 TV 출연하게 됐다. <마리텔>을 통해 PD 커리어도,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권 PD는 "<마리텔>은 내게도 소중한 프로그램인 만큼, 새 시즌이 아니라 업그레이드 됐다는 인상을 시청자들에게 남기고 싶다. 여러 재미들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시작하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오늘(29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마리텔V2' 권해봄 PD 권해봄 PD가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스타 또는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기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온라인 1인 방송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29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마리텔V2' 권해봄 PD 권해봄 PD가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스타 또는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기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온라인 1인 방송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29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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