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보스' 우리들은 보스다! 4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문제적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개그맨 장동민, 가수 토니안, 방송인 싱동엽, 배우 정준호, 배우 이천희가 임상아 등신대(왼쪽)와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문제적 보스>는 연예인 CEO들이 방송 생활이 아닌 사업을 하면서 이들을 보스로 둔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직면한 수많은 물음표를 해결해나가는 '진짜' 직장이야기를 다룬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 '문제적 보스' 우리들은 보스다! 4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문제적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개그맨 장동민, 가수 토니안, 방송인 싱동엽, 배우 정준호, 배우 이천희가 임상아 등신대(왼쪽)와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문제적 보스>는 연예인 CEO들이 방송 생활이 아닌 사업을 하면서 이들을 보스로 둔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직면한 수많은 물음표를 해결해나가는 '진짜' 직장이야기를 다룬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 이정민

 
"너네 진짜야?" 

4일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보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문제적 보스>는 연예인 CEO와 회사에 소속된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전직 CEO' 신동엽은, 시청자들을 대신해 '너네 진짜(보스)야?'라는 시선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바지사장'(회사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명의만 빌려주는, 실제 운영자가 아닌 사장)이라는 오해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엔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대표처럼 보이게 행동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죠. 하지만  어느 순간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진짜 내가 가진 사업인데 열심히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면 되는 거니까요." (토니안) 
 
'문제적 보스' 토니안, 완벽꼼꼼 디테일보스 가수 토니안이 4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문제적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문제적 보스>는 연예인 CEO들이 방송 생활이 아닌 사업을 하면서 이들을 보스로 둔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직면한 수많은 물음표를 해결해나가는 '진짜' 직장이야기를 다룬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 '문제적 보스' 토니안, 완벽꼼꼼 디테일보스 가수 토니안이 4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문제적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문제적 보스>는 연예인 CEO들이 방송 생활이 아닌 사업을 하면서 이들을 보스로 둔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직면한 수많은 물음표를 해결해나가는 '진짜' 직장이야기를 다룬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 이정민

 
연예인과 경영자 사이

16년차 연예인 CEO 토니안의 고백. 신동엽의 말처럼 많은 대중들은 '연예인 CEO'를 의심의 눈초리로 본다. 이름만 빌려준 건 아닌지, 진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문제적 보스> 제작진은 진짜 경영에 참여하는 진짜 CEO들을 섭외하는 데 공을 들였다.  

"저희가 집중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던 건 직원들과 보스 사이에 관계였습니다. '연예인 회사는 어떨까?'라는 호기심으로 보시겠지만, 결국엔 TV 속 직장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회사와 비교해볼 수 있도록이요. 이런 관계를 보여드리려면 직원과 보스 사이에 관계 형성이 되어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홍보나 마케팅 쪽에만 참여하시는 분들 말고, 진짜 경영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섭외해야 했습니다. 사전 인터뷰를 통해 회사 업무를 실제로 꼼꼼하게 하고 계신 분들을 모셨습니다." (이근찬 CP) 

이렇게 섭외한 연예인 CEO은 패션·웨딩·뷔페 사업을 하는 17년차 사업가 정준호, 뉴욕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Sang-a'를 론칭해 성공 가도를 걷고 있는 14년차 사업가 임상아, 1세대 톱 아이돌에서 매니지먼트와 아카데미 사업을 하고 있는 16년차 사업가 토니안, 취미로 시작한 공방을 가구 회사로 성장시킨 7년차 사업가 이천희, 그리고 연예인 최초로 IT 사업에까지 진출한 15년차 사업가 장동민이다. 

이들 출연자들은 그동안 TV에서 봐온 연예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진지한 '사업가'로서의 모습을 통해 자신들만의 경영 철학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카메라에 담긴 사업가로서 자신의 모습을 처음으로 마주한 뒤, 조금씩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도 담길 예정이다. 
 
'문제적 보스' 정준호, 보스의 향기 배우 정준호가 4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문제적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문제적 보스>는 연예인 CEO들이 방송 생활이 아닌 사업을 하면서 이들을 보스로 둔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직면한 수많은 물음표를 해결해나가는 '진짜' 직장이야기를 다룬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 '문제적 보스' 정준호, 보스의 향기 배우 정준호가 4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문제적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문제적 보스>는 연예인 CEO들이 방송 생활이 아닌 사업을 하면서 이들을 보스로 둔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직면한 수많은 물음표를 해결해나가는 '진짜' 직장이야기를 다룬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 이정민

 
아는 것 같았지만 몰랐던 사실들

출연자들은 자신이 없을 때 직원들의 분위기와 일터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특히 토니안은 "23년 방송 생활하면서, 연예인으로서 성공했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순간들이 많아서 일적인 성공보다도,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그런데 이번에 영상을 보면서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내가 디테일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내가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면서 "아직 내가 어떤 사업가인지 잘 모르겠다. 이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이면 스스로 알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정준호는 "대표이사라는 직함은 모든 회사의 책임을 지는 자리이고, 회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연예인들이 대표이사라는 직함을 가지고 사업을 하다보면 불안감이 느껴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불안함을 무릎쓰고) 왜 계속 사업을 하냐고 물으신다면, 얼굴이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에 사업을 할 때 신뢰감도 드릴 수 있고, (이런 부분이 사업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솔직한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그 신뢰에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우리 직원들 모두, 연예인이 대표고 알려진 사람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이런 생각을 공유하고, 이미지를 지켜주려 노력하는 게 사업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정준호) 
 
'문제적 보스' 이천희, 7년 차 감성파 보스 배우 이천희가 4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문제적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문제적 보스>는 연예인 CEO들이 방송 생활이 아닌 사업을 하면서 이들을 보스로 둔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직면한 수많은 물음표를 해결해나가는 '진짜' 직장이야기를 다룬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 '문제적 보스' 이천희, 7년 차 감성파 보스 배우 이천희가 4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문제적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문제적 보스>는 연예인 CEO들이 방송 생활이 아닌 사업을 하면서 이들을 보스로 둔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직면한 수많은 물음표를 해결해나가는 '진짜' 직장이야기를 다룬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 이정민

 
유명인이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조심할 점이 더 많다는 건 이천희도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이천희는 직접 가구를 만들어 판매하기 때문에 늘 제품을 만들 때마다 '이천희가 물건을 이상하게 만들었어', '이천희가 만든 의자가 나를 다치게 했어'라는 말을 들을까 걱정한다고. 그래서 더 많이 조심하고, 신경쓰며 제품을 만든다고 했다. 

"제작진이 회사 사훈이 뭐냐는 질문을 하셨는데, 그때서야 '아 사훈이 있어야 하는 구나' 처음 고민했어요. 옆에 계신 선배님들 보다 제가 하는 사업은 작은 공방이기 때문에 제가 이런 프로그램에 CEO로 출연해도 되는 건지 살짝 고민도 됐습니다. 하지만 큰 회사도, 작은 회사도 있으니까, 작은 회사만의 분위기를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출연자 중) 임상아 선배님이 뉴욕에서 사업하시는 모습을 보고 가장 놀랐어요. 아무래도 글로벌한 기업이고, 외국인들이랑 일하시다보니 문화적으로 많이 다르더라고요. 배우고 싶은 부분도, 부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천희) 


이근찬 CP가 출연자 중 가장 섭외에 공들인 이는 전직 연예인 CEO 신동엽이었다. '무조건 신동엽이어야 한다, 신동엽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라는 마음으로 섭외했다는 것이다. 신동엽은 연예인 CEO를 경험해본 사람이자, 출연자들의 동료로서, 냉철한 시각으로 보스들을 지켜볼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문제적 보스' 신동엽, 파란만장 전직보스 방송인 신동엽이 4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문제적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문제적 보스>는 연예인 CEO들이 방송 생활이 아닌 사업을 하면서 이들을 보스로 둔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직면한 수많은 물음표를 해결해나가는 '진짜' 직장이야기를 다룬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 '문제적 보스' 신동엽, 파란만장 전직보스 방송인 신동엽이 4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문제적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문제적 보스>는 연예인 CEO들이 방송 생활이 아닌 사업을 하면서 이들을 보스로 둔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직면한 수많은 물음표를 해결해나가는 '진짜' 직장이야기를 다룬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 이정민

 
과거 엔터 사업에 도전했다가 쓴맛, 단맛을 모두 본 뒤, 지금은 '내 인생에 더 이상 사업은 없다'를 외치고 있다는 신동엽. 그는 성공한 연예인 CEO가 된 동료들의 모습을 통해 "한 가지 분야에서 성공하기도 힘든데, 연예 생활을 병행하면서 사업을 유지해온 비결이 궁금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사업이 잘 안 된 것에 대해 주변 사람 원망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돌이켜보니 모든 책임은 제게 있더라고요. 실무는 신경 쓰지 않고, 힘든 것도 하지 않고, 보이는 것만 신경 썼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연예인 CEO들은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출연자들이 함께 일하는 분들과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는지를 지켜볼 생각입니다.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스멀스멀 사업 욕구가 올라오기도 하지만, 예전에 힘들었던 생각 5분 정도만 하면 금방 억누를 수 있어요. (웃음)" (신동엽) 
 
'문제적 보스' 이근찬 CP 이근찬 CP가 4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문제적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문제적 보스>는 연예인 CEO들이 방송 생활이 아닌 사업을 하면서 이들을 보스로 둔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직면한 수많은 물음표를 해결해나가는 '진짜' 직장이야기를 다룬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 '문제적 보스' 이근찬 CP 이근찬 CP가 4일 오후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문제적 보스>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문제적 보스>는 연예인 CEO들이 방송 생활이 아닌 사업을 하면서 이들을 보스로 둔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함께 직면한 수많은 물음표를 해결해나가는 '진짜' 직장이야기를 다룬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 ⓒ 이정민

 
이근찬 CP는 "연예인 CEO이기 때문에 각자의 개성이 묻어 있었고, 일반 회사와 다른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사업을 오랜 시간 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보스를 연예인으로서 대하는 게 아니라 그냥 회사 상사, 보스로만 대하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방송에서 본 이미지와 전혀 다른 모습이 담겼다"고 했다. 우리가 익숙하게 봐 온 연예인들의 색다른 모습과, 그 직원들의 일상을 통해 각자의 일터를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이 <문제적 보스>의 차별점이라고. 

신동엽은 "'또 관찰 예능이야?' 싶을 수도 있지만, 다른 관찰 예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재미있게 봐달라"며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고, 사업가로서의 모습을 처음 공개하는 토니안은 "(첫 방송까지) 이틀 동안 제대로 잘 수 있을까 싶다. 설레면서 두렵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정준호는 "사업이 잘 안 되면 연기에도 자신감이 없어질 때가 있다. 또, 연기가 잘 안 되면 사업이 아무리 잘 되도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문제 많은 보스들도 사업을 잘 이끌어가고 있구나'하는 희망을 보셨으면 좋겠다. 실제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tvN <문제적 보스>는 오는 6일 수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문제적 보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