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의 맨유 감독 복귀 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알렉스 퍼거슨의 맨유 감독 복귀 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 BBC

 
'전설' 알렉스 퍼거슨(77·스코틀랜드)이 6년 만에 맨유 감독으로 돌아온다.

맨유는 16일(현지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5월 26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트레블 20주년 경기를 갖는다"며 "퍼거슨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퍼거슨은 맨유에서 26년간 38개의 우승컵을 거머쥔 전설로, 지난 2013년 5월 18일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했다.
 
퍼거슨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될 만한 순간은 바로 1999년 5월 26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당시 '독일 축구 전설' 로타르 마테우스가 이끌던 뮌헨에게 0-1로 뒤지고 있던 맨유는 후반 46분 테디 셰링엄과 후반 48분 군나르 솔샤르의 연속 골에 힘입어 뮌헨을 꺾고 유럽 정상에 올랐다. 리그·FA컵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하며 유럽축구 역대 4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20년 전 트레블 영광의 순간을 추억하기 위해 오는 5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게 된 퍼거슨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올드 트래포드에서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며 "친숙한 얼굴들도 많이 보게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관련 소식을 보도한 BBC는 "20년 전 뮌헨과의 경기에서 역전 골을 터트렸던 솔샤르 맨유 감독이 오는 5월 뮌헨과의 경기에선 측면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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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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