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의 쇼트 연기(자료사진)

임은수의 쇼트 연기(자료사진) ⓒ 연합뉴스

 
피겨 임은수(16, 신현고 입학 예정) 선수가 4대륙 피겨선수권에서 쇼트프로그램 4위에 오르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임은수는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69.14점(기술점수 38.58점 구성점수 31.56점, 감점 1점)을 얻으며 4위에 올랐다. 이는 임은수 선수의 개인기록인 69.78점에 다소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날 연기 직후 시간 초과로 인한 감점이 주어지면서 아쉽게 개인기록 경신은 무산되고 말았다.

임은수는 앞서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피겨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9년 만에 메달을 획득하며 기록을 남겼다. 이후 12월 국내 회장배 랭킹대회에서는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특히 임은수는 지난 그랑프리 4차 쇼트프로그램에서 69.78점을 받으면서 70점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임은수는 3그룹 3번째 순서로 나와 '사랑의 은하수(Somewhere in time)'에 맞춰 연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는 첫 점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션을 빠른 속도로 진입하며 과감하게 성공시켜 깔끔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플라잉 카멜스핀을 침착하게 음악에 맞춰 수행하면서 레벨4를 받았다. 스텝 시퀀스에서는 잔잔한 음악 선율에 맞춰 다양한 연결 동작을 보여주며 레벨4를 기록했다. 공연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임은수는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등 남은 두 차례 점프를 시도해 차분하게 성공했다.

그리고 레이백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 두 개의 스핀을 연달아 수행하면서 모두 레벨4로 처리하고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김예림은 전체 9위, 김하늘은 17위로 마쳐

임은수의 바로 다음 순서로 출전한 김하늘(수리고)은 첫 점프로 계획했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에서 러츠 점프를 1회전으로 처리하는 큰 실수를 내고 말았다. 그는 이후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에서 더블 토루프 연결점프를 붙여 수행하는 등 실수를 만회하고자 노력했다. 김하늘은 51.44점(기술점수 25.45점, 구성점수 25.99점)으로 17위로 마쳤다.
 
 김예림 쇼트 연기(자료사진)

김예림 쇼트 연기(자료사진) ⓒ 연합뉴스

 
두 선수에 앞서 2그룹에서 경기에 나선 김예림(16, 수리고 입학 예정)은 마지막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착지가 조금 밀린 것을 제외하고는 깨끗한 연기를 펼친 끝에 64.42점으로 전체 9위에 자리했다.

한편 여자싱글 1위는 브래디 테넬(미국)이 73.91점으로 선두에 올랐고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는 73.36점으로 2위에 올랐다. 머라이어 벨(미국)은 70.02점으로 임은수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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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임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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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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