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거액을 빌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모와 관련, 경찰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뉴질랜드에 머무는 신모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적색수배 요청 서류를 인터폴에 보내기 위한 절차로 충북지방경찰청에 공문을 보냈다"며 "행정 절차상 상부 기관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은 물론 형사사법공조도 맺은 국가다.

경찰은 인터폴 요청과는 별도로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과 접촉해 신 씨 부부의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연락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절한 기사단' 마이크로닷, 미소로 맞이하기! 가수 마이크로닷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tvN <친절한 기사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친절한 기사단>은 4명의 MC들이 운전기사로 변신,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공항에서 맞이한 뒤 하루를 에스코트하며 방문 이유와 특별한 사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한 외국인 에스코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

래퍼 마이크로닷(자료사진) ⓒ 이정민

 
최근 인터넷상에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그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몇몇 피해자 증언과 20년 전 경찰에 피해 사실이 신고된 확인서류가 언론을 통해 잇달아 공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들 부부는 뉴질랜드로 출국한 다음 달인 1999년 7월 기소중지 상태다.

경찰은 여러 경로를 통해 사건 당사자인 신 씨 부부가 현재 마이크로닷의 부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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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인터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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