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놈>의 한 장면.

영화 <베놈>의 한 장면. ⓒ 소니픽쳐스코리아


영화 <베놈>이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베놈>은 지난 주말 3일간(12~14일, 현지시간) 3570만 달러를 벌면서 개봉 2주 차에도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당초 현지 전문가들은 <베놈>이 3000만 달러 수준의 수입으로 <스타 이즈 본>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일단 간발의 차로 우세를 나타냈다. 한 주 전 대비 55% 가량의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일단 1위를 지키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또한 해외 지역에서도 <베놈>의 강세는 여전히 이어졌다. 해외 수입 2억3530만 달러를 합친 전 세계 흥행 수입은 3억7810만 달러에 달한다.

올가을 미국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스타 이즈 본>은 꾸준함 속에 <베놈>을 위협하는 데 성공했다. 약 34% 가량의 무난한 매출 감소 속에 2800만 달러를 벌며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누적 수입은 9416만 달러에 달해 제작비 36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호성적을 나타냈다.

화제작 <퍼스트맨> 3위로 첫 진입... <구스범스2> 전작 대비 약세
 
 영화 <퍼스트맨>의 한 장면.

영화 <퍼스트맨>의 한 장면. ⓒ UPI코리아

 
<라라랜드>의 주역들이 손을 잡은 화제작 <퍼스트맨>은 지난 주말 1650만 달러를 벌며 3위로 순위에 첫 등장했다.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2000만 달러에는 다소 못 미치는 금액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평단의 호평 속에 일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전작 <위플래쉬> <라라랜드> 모두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잔잔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다른 신작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 >은 1622만 달러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5년 역시 10월 2주차 개봉되었던 1편이 2361만 달러 수입으로 1위로 첫 등장했던 것에 비하면  약세로 출발했다. 출연진이 대거 바뀐데다 전작의 중요 인물이던 잭 블랙도 특별 출연 수준으로 비중이 크게 줄어드는 등 이름만 2편에 가까울 만큼 달라진 구성이 흥행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950년대 배경의 스릴러 물 <배드 타임즈 앳 더 엘 로얄>은 상대적으로 낮은 722만 달러를 벌며 7위로 진입했다. <케빈 인 더 우드>를 연출했고 <마션>의 시나리오를 쓴 드류 고다드 감독의 신작으로 제프 브리지스, 크리스 햄스워스, 다코타 존슨, 존 햄 등이 출연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할로윈>
 
 영화 <할로윈> 포스터

영화 <할로윈> 포스터 ⓒ UPI코리아

 
<파라노멀 액티비티> <인시디어스> <위자> <퍼지> 시리즈와 <겟 아웃> 등 2000년대 저예산 공포물 흥행 돌풍을 주도한 블룸하우스의 야심작 <할로윈>이 이번주 북미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다.

지난 1978년 존 카펜터 감독 연출로 등장한 이래 총 10편에 달하는 <할로윈> 시리즈 및 리메이크물이 제작된 바 있는데 이번 작품은 1편으로 부터 40년이 지난 후 이야기를 다룬 속편으로 꾸며졌다. 원조 <할로윈>으로 데뷔했던 제이미 리 커티스가 역시 같은 역할을 맡았고 전설의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 역을 맡았던 닉 캐슬 역시 40년만에 동일 배역으로 시리즈에 돌아왔다. 한편 한국에선 다소 늦은 이달 31일 개봉된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8.10.12-14)

1위 <베놈> 3570만 달러 (누적 1억4280만 달러)
2위 <스타 이즈 본> 2800만 달러 (누적 9416만 달러)
3위 <퍼스트맨> 1650만 달러 (첫 진입)
4위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 1622만 달러 (첫 진입)
5위 <스몰풋> 930만 달러 (누적 5760만 달러)
6위 <나이트 스쿨> 803만 달러 (누적 5984만 달러)
7위 <배드 타임즈 앳 더 엘 로얄> 722만 달러 (첫 진입)
8위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397만 달러 (누적 6225만 달러)
9위 <헤이트 유 기브> 176만 달러 (누적 247만 달러)
10위 <부탁 하나만 들어줘> 138만 달러 (누적 5203만 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
덧붙이는 글 이 글은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기사에 한해 중복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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