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황 황병기 씨.

닥터황 황병기 씨. ⓒ 닥터황 제공


치과의사 출신 가수 닥터황(본명 황병기)이 17일 3집 < 4차산업혁명 >을 발매했다. 2006년 1집 <레이디> 2015년 2집 <넌 달라> 등으로 활동하던 닥터황은 이번에 3집 < 4차산업혁명 >으로 음원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있다.

< 4차산업혁명 >은 그간 닥터황이 "영어토론에서 자주 다루던 4차산업관련 토픽에서 영감을 얻어 제주도 가는 비행기에서 작사를 하였고 평소 알고 지내던 작곡가에 의해 새롭게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4thIndustrialRevolution)은 미디엄템포의 모던락 풍 노래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을 떨쳐버리고 기술과 정보에 대해 잘 알고 적응하여 이 시대의 주인공이 되자'는 내용이다. 또한 중간에 랩을 넣어 한층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닥터황은 2017년에는 한국과 미국 어린이들과 함께 '이닦는 토끼(joyfully brushing rabbit)'란 노래를 불렀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였다. 그 뮤직비디오에서 닥터황은 토끼가 칫솔질을 하는 모습을 배에 페인팅해 보여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했다.

2009년에는 333치아송을 만들어 대한치과의사협회의 구강보건 홍보영상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홍보 영상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교육자료로 배포됐다. 333치아송은 지금도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충치 예방을 위한 교육자료로 사용되고 있고, 인터넷상에서 충치 예방을 위한 캠페인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닥터황은 최근 이메일과 전화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모던락으로 대중과 더 가까워질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개인 콘서트도 열고,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닥터황과 한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 원래 꿈이 가수였나?
"어렸을 때부터 꿈이 두 가지 있었다. 의사가 되거나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내 나름대로의 꿈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중고등학교 때부터 아마추어그룹이지만 그룹을 만들어서 보컬로 활동했다. 또 크고 작은 노래경연대회에서 상도 여러 번 받았다. 노래도 좋아하고 노래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지지 않아서 앨범을 내고 가수로 진출하게 됐다. 노래할 때는 보이스컬러가 독특하다. 한때 시간이 있을 때마다 7080라이브카페 무대에 서기도 했다."

- 어떻게 지내셨나?
"2017년초 영어 캠페인송 'Joyfully brushing rabbit'(즐겁게 이닦는 토끼)을 만들었다. 뮤직비디오에는 주한미군 자녀들과 한국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 노래에는 올바른 칫솔방법과 하루 3번, 식후 3분이내, 3분 동안 이를 닦자는 내용을 담았다. 장소섭외, 레코딩, 녹음, 홍보까지 하느라 애를 썼다. 최근에는 가멕스(경기도치과의사협회)라고 경기도치과학술대회 겸 기자재전시대회가 열렸는데 오프닝 때 '333치아송'을 틀었다. 그때 치과계에 관련된 여러 분들이 보셨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 '333치아송'이라는 노래도 있던데?
"국민구강건강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333치아송을 만들었다. 이 닦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좀 더 즐겁게 이를 닦게 만들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노래와 율동을 접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6년에 처음 만들었다. 2011년인가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전국초중고등학교 어린이 교육자료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하게 되었다. 즐겁게 함께하는 구강보건 영상물을 만들어서 전국초중고등학교에 들어갔다.

동요풍의 캠페인 송이었는데 그걸 좀 더 발전시켜서 2013년에 중간에 랩을 넣는 등 대중화했다. 이번에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영어버전으로 만들게 되었다. 미국아이들과 한국아이들이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다른 나라의 아이들도 즐겁게 이를 닦게 하기 위해 영어버전으로 바꾼 것이다. 전세계 아이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중 아이들 교육자료로 사용하는 곳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 가수의 열망을 가지고 있는 치대생이나 치과의사 후배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내가 그렇게 성공한 가수가 아니라서...허허) 경험적으로 보면, 새로운 분야라 쉽지 않다. 철저한 자기 준비 및 어떤 장르에 중점을 두고 어떤 타깃에 어필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홍보다. 노래가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나 그런 마케팅들이 필요하다."

- 앨범을 꾸준히 내셨던데 음악활동에 대한 향후 계획은?
"확실하진 않지만, 다음엔 싱글 디지털 앨범을 내고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많은 공연을 하고  싶다. 그와 더불어 '333치아송' 영어버전을 캠페인송 일환으로 좀 더 많이 알리고 싶다."

- 끝으로 한 말씀?
"저도 치과의사로서 치과계의 많은 현안, 많은 문제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1인 1개소법이라든지 의료스태프, 치위생사나 조무사 같은 치과보조인력 구인난 등 그런 것들이 잘 해결이 되고 새해에는 모든 회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닥터황 황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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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석사]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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