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김민혁

두산베어스 김민혁 ⓒ 두산베어스


김민혁 선수(21)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그는 14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 결승 투런 홈런과 8회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6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7회초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어필했다. 비록 7회말 포구 실책을 범하며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지만, 타격에 있어서 꾸준히 본인의 장점을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현재 그의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 7타수 4안타(2홈런, 2루타 2개) 8타점 장타율 1.714 .그가 기록한 8타점은 팀 내 시범경기 타점 1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김민혁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그리고 입단 직후 육성선수 신분이었다가 2017년 정식선수로 전환되었다. 그는 188cm에 100kg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구단에서는 김민혁을 지명할 당시 "내야수로서 체격이 큰 편으로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장타력이 뛰어나 장거리 타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고, 김태형 감독 역시 "미래의 4번타자"라며 김민혁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작년 1군에서 백업으로 18경기에 출장하며 0.190의 타율과 4안타 2타점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퓨쳐스리그에서 58경기에 출장하며 0.348의 타율과 11홈런 41타점, 0.599의 장타율을 보여주며 맹활약했다. 현재 그는 이천에서의 활약을 이어가며 주가를 스스로 높이고 있다.

그의 포지션은 3루수와 1루수이다. 내부 경쟁 분위기가 강한 두산이지만, 내야수의 안정적인 수비를 중시하는 김태형 감독의 기조로 볼 때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김민혁이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등의 주전 선수들을 제치고 주전 기회를 보장받을 확률은 희박하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타격에서 훌륭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백업 1루수, 대타 선수로서 쓰일 확률은 충분하다. 과연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어 팬들을 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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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7기 정유청
김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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