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남북 선수들 기념촬영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 경기를 관람한 뒤 남북한 선수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 남북 선수들 기념촬영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 경기를 관람한 뒤 남북한 선수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연합뉴스


북측선수단 격려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 경기를 관람한 뒤 북한 선수단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북측선수단 격려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 경기를 관람한 뒤 북한 선수단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연합뉴스


서보라미 선수 격려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 경기를 관람한 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서보라미 선수를 만나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서보라미 선수 격려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 경기를 관람한 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서보라미 선수를 만나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연합뉴스


[기사 보강 : 14일 오후 2시 40분]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 센터를 찾았다. 신의현·서보라미·이도연·최보규 선수 등 남측 선수들과 마유철·김정현 등 북측 선수들이 출전한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의 패럴림픽 경기 관람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경기장에 등장하자, 관중부터 먼저 반응했다. 경기 시작 전 "오" 하는 소리와 함께 대통령을 향해 관중들이 일어서 태극기를 흔들면서 환영했다. 일부 관중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문 대통령 부부를 촬영했다. 관중뿐만 아니라 외신 기자들도 "프레지던트 문(President Moon)"이라고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카메라를 꺼냈다.

문 대통령은 이희범 패럴림픽 조직위원장과 배동현 선수단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앉았다. 대통령 앞엔 신의현·최보규 선수의 가족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배동현 선수단장의 설명을 들으면서 경기를 관람했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출발할 때마다 선수들의 가족들과 함께 응원 구호를 외쳤다. 신 선수가 출발할 땐 모두 일어나서 "신의현"을 외쳤다. 문 대통령이 신 선수의 예선 통과 이후 신 선수의 부인 김희선(31)씨에게 몸을 기울여 얘기를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 '패럴림픽 자원봉사자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 경기를 관람한 뒤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문 대통령, '패럴림픽 자원봉사자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 경기를 관람한 뒤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연합뉴스


패럴림픽 선수들 격려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 경기를 관람한 뒤 한국 선수단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패럴림픽 선수들 격려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예선 경기를 관람한 뒤 한국 선수단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 연합뉴스


북측 선수 만난 문 대통령 "우리도 북한 가서 한번 해보면 좋겠다"

앞서도 문 대통령은 경기 전 신 선수의 가족을 만나, "메달 딴 것 축하드리지만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것이 가장 감동"이라고 격려했다. 신 선수 아내도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자랑스러워 한다"고 화답했다. 60세 이후 질환이 찾아와 시력을 잃은 신 선수의 아버지 신만균(71)씨는 이 가운데 연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응원은 북측 선수들의 경기 때도 계속됐다. 특히 대통령 부부 오른편 관중석에 자리 잡은 남북공동응원단과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는 "우리는 하나다", "조국 통일" 등 구호를 외치면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마유철·김정현 선수는 안타깝게 각각 3분59초48, 4분23초87 기록으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북측으로 귀환하는 두 선수에게 여러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들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예선 종료 후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관중들은 신 선수의 부모에게 인사한 후 자리를 뜨는 문 대통령에게 "안녕히 가세요"라고 소리쳤다.

경기장을 나선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표팀과 북측 선수단 등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신 선수에겐 "조금 전에 어머니를 만나 뵈었는데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것이 최고다"라고 재차 응원했다.

특히 북측 마유철·김정현 선수에게도 "반갑다. 열심히 해주셔서 고맙다. 앞으로도 잘 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참가해보니 어떤가. 우리도 북한에 가서 한번 해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북측 선수단 임원진은 "남측에서 대표단과 선수단을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남과 북이) 체육계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남북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바이애슬론 센터를 떠났다.

한반도기 들고 응원하는 관중들 14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장애인크로스컨트리 예선 경기에서 관중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응원을 펼치고 있다.

▲ 한반도기 들고 응원하는 관중들 14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장애인크로스컨트리 예선 경기에서 관중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응원을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일단 집에서 나오세요, 그래야 세상을 볼 수 있어요"

한편, 이날 경기에선 신 선수를 제외한 대한민국 선수들 모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11도까지 상승한 기온으로 녹은 눈 상태 탓에 경기에 애를 먹었다. 4분17초35의 기록으로 탈락한 서보라미 선수는 "수영해도 될 정도"라면서 "스키도 온도에 맞춰서 왁싱을 해야 하는데 급속도로 눈이 녹고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지는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2일 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서 문 대통령과 셀카를 찍기도 했던 서 선수는 문 대통령 부부의 응원에 "깜짝 놀랐다"면서 "다른 분들도 (문 대통령과) 많이 찍고 싶어하셔서, (이번 기회엔) 제가 찍어드려야죠"라고 말했다.

문재인-김정숙 부부 함께 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응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예선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문재인-김정숙 부부 함께 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응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예선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이희훈


신의현 선수 가족과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경기 관람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며 노르딕스키 신의현 선수 어머니 이회갑씨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신의현 선수 가족과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경기 관람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며 노르딕스키 신의현 선수 어머니 이회갑씨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이희훈


아직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장애인들을 향한 메시지도 보냈다. 서 선수는 "일단 집에서 나오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세상도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을 수 있다"면서 "뭐가 됐든 시작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분13초92의 기록을 낸 이도연 선수도 "몸은 아프지만 정신까지 나약해지면 안 된다. 뭐든지 할 수 있다. 마음먹기에 달려 있더라고 전하고 싶다"고 다른 장애인들을 응원했다. 또 "나는 항상 모든 게임이나 시즌을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뛰고 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게임은 모두 참가해서 전 종목 참가해서 모두 완주하려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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