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 국가대표 임남규(29·경기도루지연맹)가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3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임남규는 지난 10~11일 이틀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루지 남자싱글 경기에서 1~3차 시기 합계 종합 2분26초672로 30위에 자리했다.

[올림픽] 미소 짓는 임남규 11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런3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임남규가 경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올림픽] 미소 짓는 임남규 11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런3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임남규가 경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임남규는 10일에 열렸던 1차 시기에서 49초461의 기록으로 31위로 출발했고, 곧바로 열린 2차 시기에서는 48초591로 기록을 조금 단축시켰다. 이어 3차 시기는 주행 결과 48초620을 기록했다. 마지막 4차 주행은 1~3차 주행 합계에서 20위 이내에 들어야만 출전이 가능하기에, 임남규의 레이스는 3차에서 마무리됐다.

루지는 봅슬레이, 스켈레톤과 함께 동계올림픽 대표 썰매 종목이다. 한국은 봅슬레이에서는 원윤종(33)-서영우(27), 스켈레톤은 윤성빈(24)이 세계 정상급 선수로 거듭나면서 많이 친숙해졌지만, 루지는 아직까지 다소 생소한 종목 가운데 하나다.

임남규, 루지 싱글 30위 마무리... 15일부터 팀계주 출전 예정

[올림픽] '대한민국 대표 총알탄 사나이' 10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 런 1에서 대한민국의 임남규가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 [올림픽] '대한민국 대표 총알탄 사나이' 10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 런 1에서 대한민국의 임남규가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올림픽] '메달을 향해' 11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런3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임남규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 [올림픽] '메달을 향해' 11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런3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임남규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루지는 썰매 종목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종목으로 시속이 150km에 육박한다. 대중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종목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과거 동계올림픽에서 두 차례나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남자싱글 루지 금메달은 데이비드 글레어셔(24, 오스트리아)가 대이변을 일으키며 차지했다. 글레어셔는 1~4차 시기 합계 3분10초702을 기록했다. 당초 이 종목 금메달은 2010 밴쿠버와 2014 소치에서 2연패를 차지했던 펠릭스 로흐(독일)가 차지할 것으로 매우 유력했다. 로흐는 3차시기까지도 1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금메달이 유력했다. 그러나 4차시기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메달권 밖으로 밀려나며 3연패가 무산됐다.

[올림픽] 결승선의 금메달 1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런4 경기에서 우승한 오스트리아의 다비드 글레어셔가 결승선에서 환호하고 있다.

▲ [올림픽] 결승선의 금메달 1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런4 경기에서 우승한 오스트리아의 다비드 글레어셔가 결승선에서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은메달은 미국의 크리스 마즈드저(3분10초728), 동메달은 독일의 요하네스 루드비그(3분10초932)에게 돌아갔다.

임남규는 남자싱글 경기 이외에도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팀 계주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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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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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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