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TV] 평양올림픽? 평창올림픽! 세 살 먹은 어린이도 안 틀린다 ⓒ 김혜주


평창과 강릉 주민들은 단단히 뿔이 나 있었다. "세 살 먹은 어린이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이번 올림픽을 잘 치르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많이 한 줄 아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유가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유치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어 북의 체재 선전장으로 상납하고 종일 찬양 방송을 해도 되는 세상이 되었다"며 '문재인 정권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체제'를 '체재'로 잘못 썼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올림픽 주최국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인 애국가와 태극기마저 포기해 버린 '평양올림픽'에 대해 비판하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색깔론이 아니라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오마이TV가 평창과 강릉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생각은 달랐다. 한마음 한뜻으로 열흘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응원했다. 특히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가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평창 주민들은 칼바람이 부는 영하 15도의 날씨에도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해 거리의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오마이TV가 평창올림픽 열흘 전, '평양올림픽' 발언에 대한 평창과 강릉의 민심을 직접 들어봤다. 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 가능하다.

남북 단일팀 첫 만남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단일팀으로 함께 뛸 북한 선수단에게 25일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 앞에서 처음으로 만나 꽃다발을 건네주며 환영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은 선수 12명과 지원 2명, 감독1명으로 구성됐다.

▲ 남북 단일팀 첫 만남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단일팀으로 함께 뛸 북한 선수단에게 25일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 앞에서 처음으로 만나 꽃다발을 건네주며 환영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은 선수 12명과 지원 2명, 감독1명으로 구성됐다. ⓒ 사진공동취재단


기념촬영하는 남북 단일팀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감독 세라머리)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단일팀으로 함께 뛸 북한 선수단(감독 박철호)이 25일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 앞에서 처음으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은 선수 12명과 지원 2명, 감독1명으로 구성됐다.

▲ 기념촬영하는 남북 단일팀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감독 세라머리)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단일팀으로 함께 뛸 북한 선수단(감독 박철호)이 25일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 앞에서 처음으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은 선수 12명과 지원 2명, 감독1명으로 구성됐다. ⓒ 사진공동취재단


대화 나누는 남-북 단일팀 선수들 평창 동계올림픽 단일팀으로 뛸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26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대화 나누는 남-북 단일팀 선수들 평창 동계올림픽 단일팀으로 뛸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26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통일부제공


남북 단일팀 첫 합동훈련 평창 동계올림픽 단일팀으로 뛰게 될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28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첫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 남북 단일팀 첫 합동훈련 평창 동계올림픽 단일팀으로 뛰게 될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28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첫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 대한체육회 제공


북 선수를 위한 생일파티 평창 동계올림픽 단일팀으로 뛰게 될 북측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남측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28일 생일을 맞은 북측 주장 진옥 선수 생일파티가 열려, 남북 선수들이 함께 축하하고 있다.

▲ 북 선수를 위한 생일파티 평창 동계올림픽 단일팀으로 뛰게 될 북측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남측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28일 생일을 맞은 북측 주장 진옥 선수 생일파티가 열려, 남북 선수들이 함께 축하하고 있다. ⓒ 대한체육회 제공


(취재 : 김종훈 기자, 영상편집 : 김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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