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최다빈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여자부 싱글 1그룹에 출전한 최다빈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요정 최다빈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여자부 싱글 1그룹에 출전한 최다빈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피겨 국가대표 최다빈(18, 수리고)이 김하늘(16, 평촌중)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국가대표 선발됐다.

최다빈은 7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여자 1그룹 경기에서 총점 190.12점으로 2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지난해 7월에 열렸던 1차 선발전과 12월에 열린 2차 선발전, 그리고 이번 3차 선발전까지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지난시즌에 사용했던 '닥터 지바고'로 다시 변경해 실전에 임한 최다빈은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연기로 마지막 선발전을 마쳤다.

시즌 앞두고 모친상, 슬럼프... 모든 아픔 딛고 평창행 이룬 최다빈

최다빈은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했고, 부츠가 맞지않아 좀처럼 점프에서 감을 찾지 못했다. 두차례 B급 대회와 그랑프리 3차 대회도 모두 만족스러운 경기를 보여주진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선발전부터 서서히 트리플-트리플 점프의 감각을 되찾았고 이번 대회에서는 컨디션을 거의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며 190점대를 돌파하며 평창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최다빈은 이달 중순 대만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에 출전한 뒤, 결전의 장소 평창으로 향한다.

최다빈, 평창으로!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여자부 싱글 1그룹에 출전한 최다빈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최다빈, 평창으로!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여자부 싱글 1그룹에 출전한 최다빈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다음은 최다빈과 일문일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로 선발된 소감은?
"올 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다. 이번 대회 연습 때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윔업 때는 또 긴장이 됐다. 하지만 자신감이 있었고 무사히 끝마쳐 다행이다. 올림픽에 나가게 돼 기쁘다."

- 평창 동계올림픽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세계선수권에 나가 출전권을 따 오고 후배 선수를 데리고 올림픽에 나갈 수 있어 너무나 좋다. 시즌 초에 부상 등으로 좋지 않았는데, 올림픽 때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부츠 문제는 어떤지?
"2년 전에 신었던 부츠인데 잘 맞추고 있다. 이미 무너져 버렸지만 이 신발이 편하다. 올림픽까지 계속 이 부츠를 신을 것 같다."

- 남은 기간에 보완해야 할 점은?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을 깨끗하게 해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 올림픽 대표가 되고 나서 가장 떠오른 사람은?
"어머니. (만약 어머니가 보고 계셨다면 뭐라고 얘기하셨을지?) 1차 선발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아마 수고했다고 말씀해 주셨을 것 같다."

- 쇼트프로그램 안무를 미야모토 겐지 안무가와 맞췄는데?
"겐지 선생님은 어릴때부터 초등학생때까지 맞춰온 분이라 편하다. 중학교는 데이비드 윌슨이나 미국의 카멜렝고 선생님과 맞추다 이번에 겐지 안무가분과 다시 맞추게 됐다."

- 의상과 헤어에도 변화를 준 것 같은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프리스케이팅을 다시 지난시즌 프로그램인 닥터 지바고로 바꾸게 됐다. 그래서 변화를 주고 싶었는데 새 의상이 다행히 잘 어울렸다. 마음에 든다."

- 프리스케이팅을 다시 지난 시즌 것으로 바꾼 이유가 궁금하다.
"원래 하던 집시의 노래 프로그램은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께서 제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희망하셨던 곡이라고 알려주셨고 그래서 그 곡을 택했다. 하지만 내가 소화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다. 닥터 지바고는 지난 시즌에 좋은 추억과 기억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라 다시 쓰게 됐다."

- 국내대회 점수 190.12점은 만족하는지?
"큰 욕심 없이 임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점수가 나와 기쁘다."

- 지난해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4대륙선수권에 출전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빙질 같은 것은 올림픽 때 가서 공식 연습을 타봐야 하겠지만 4대륙선수권 때 잘했던 곳이고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곳이다. 올림픽에서 또 한번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

최다빈, 아름답게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여자부 싱글 1그룹에 출전한 최다빈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최다빈, 아름답게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여자부 싱글 1그룹에 출전한 최다빈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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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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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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