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최다빈 ⓒ 대한빙상연맹


'피겨 기대주' 최다빈(17 수리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향한 9부능선을 넘었다. 대회 챔피언은 유영(13 과천중)이 차지했다.

최다빈은 3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 2차대회 여자싱글 1그룹 프리스케미팅 경기에서 102.37점을 기록했다.

최다빈은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5.52점과 합산해 총점 168.37점으로 최종 4위에 자리했다. 후배들에게 이번 대회 우승은 넘겨줬지만, 최다빈은 여전히 평창행 경쟁에서 가장 앞선 상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4그룹 다섯번째로 나선 최다빈은 '집시의 멜로디' 음악에 맞춰 구슬프면서도 잔잔한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를 트리플러츠-더블토루프로 안전하게 처리한 최다빈은 두번째 점프였던 트리플플립을 사뿐히 뛰었다. 그러나 더블악셀-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악셀 점프 착지도중 크게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최다빈은 중반부 첫 점프였던 트리플러츠-더블토루프-더블루프에서도 러츠 점프의 착지가 기울며 연결점프를 뛰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트리플루프 점프를 성공해 안정을 찾았고 트리플살코 점프도 무난히 해냈다. 최다빈은 마지막 점프였던 더블악셀 단독 점프를 뛰며 만회했다.

비록 이날 최고의 연기는 보여주지 못했으나, 최다빈은 평창행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김하늘(15 평촌중)과 안소현(16 신목고) 등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 여전히 큰 격차로 우위를 유지했다.

한편 여자싱글 1그룹 1위를 차지한 유영은 총점 197.56점으로 국내 대회 역대 최고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캐리비안의 해적' 음악에 맞춰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절도있는 몸짓으로 완벽하게 연기해 냈다. 또한 이날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더블악셀-트리플토루프 등 일곱 차례 점프를 모두 성공해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2위는 김예림(14 도장중)이 185.56점으로 뒤를 이었고 임은수(14 한강중)가 177.43점을 받아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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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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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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