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감독(70)의 한국 대표팀 복귀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연합뉴스>는 6일자 보도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한국 국민들이 원한다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관계자를 통해 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이 감독직 복귀 의사를 밝힌 시기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됐던 6월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축구 전문 사이트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장 영입해야 한다", "가능성 없는 희망사항"이라는 등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의 복귀는 단순한 '해프닝'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의 복귀설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불가능한 영입'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월 신태용 감독과 국가대표팀 감독직 계약을 맺었다. 임기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이 끝날 때까지다. 대한축구협회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016년 9월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시민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016년 9월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시민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내며 한국축구의 전설로 추앙받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16년 6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감독대행 직을 끝으로 더 이상 감독직을 맡고 있지 않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를 비롯해 중국 프로축구 구단의 감독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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