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으로 인해 WBC 대표에서 낙마한 LG 마무리 임정우

어깨 통증으로 인해 WBC 대표에서 낙마한 LG 마무리 임정우 ⓒ LG 트윈스


올해 상위권 후보로 꼽히는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는 임정우다. 그는 풀타임 마무리 첫해였던 지난해 3승 8패 28세이브 3.82의 평균자책점으로 세이브 부문 2위에 오르며 연착륙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5경기에 등판해 5이닝 3실점 2승 1패 2세이브로 제 몫을 다했고 시즌 종료 후에는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임정우는 지난 2월 17일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어깨가 좋지 않았다. 예년에 비해 한달 가량 일찍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이유로 풀이된다. 임정우를 대신해서는 임창민(NC)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 LG 마무리 임정우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LG 임정우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LG 임정우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평소 대표팀 활약을 소망하던 임정우 개인은 물론 LG에게도 부상 하차는 아쉬움이 크다. 젊은 선수에게 국가대표 경험은 여러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3월 31일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합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2017시즌 필승조로 활약이 기대되는 정찬헌

2017시즌 필승조로 활약이 기대되는 정찬헌 ⓒ LG 트윈스


한편 다행스러운 일도 있었다. 작년 11월 28일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향후 전망이 불투명했던 정찬헌이 지난 2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년전 스프링캠프에서 임정우와 더불어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정찬헌은 지난해 4월 경추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전념했고 정규 시즌 막판에야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이후 포스트시즌까지 LG 필승조에서 일익을 담당했다. 혐의에서 벗어난 정찬헌은  2군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 우여곡절이 많았던 정찬헌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LG 정찬헌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LG 정찬헌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만일 임정우가 개막전까지 정상적인 몸상태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LG는 마무리 투수 없이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대안으로는 지난해 후반기 프라이머리 셋업맨으로 도약한 김지용을 한시적인 마무리 투수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김지용이 1군 필승조를 경험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뒤가 없는 마무리 투수의 부담을 극복하고 안착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김지용이 마무리로 이동할 경우 LG는 불펜 전체의 보직을 뒤흔들어야 한다. 결코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그렇다면 정찬헌을 임시 마무리로 기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지난해 1군 합류가 늦어져 특별한 보직이 없었던 정찬헌이 마무리를 한시적으로 맡을 경우 LG는 불펜 전체의 틀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막판 복귀했을 당시의 모습만 재현해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LG가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는 시즌 개막에 맞춰 임정우가 마무리 투수로 가동되는 것이다. 3월 14일부터는 시범 경기가 시작되며 정규 시즌 개막까지는 3주 가량 밖에 남지 않았다. 임정우의 어깨 통증에서 비롯된 LG 마무리 투수 고민이 어떤 형태로 정리될 \지 주목해보자.

[기록 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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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케이비리포트 기사/ 글: 이용선 / 감수 및 편집: 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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