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부터 티셔츠까지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다

포스터부터 티셔츠까지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다 ⓒ NOTZ(낫츠)


프로레슬링 팬들도 자신의 취미를 살린 전시회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루브비앤씨가 주최하는 겟썸 전시회에 프로레슬링 포스터, 아트워크, 티셔츠 등이 전시되기 때문이다. 언제나 프로레슬링 대회나 행사가 목마른 국내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겟썸 전시회는 이번에 128번째를 맞이할 정도로 꾸준한 활동을 보여왔다. 지금까지 열린 횟수에 걸맞게 폭넓은 아티스트들과의 협력을 통한 전시를 하여 많은 인정을 받는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의 프로레슬링 관련 작품들은 모두 NOTZ(낫츠)라는 닉네임을 사용 중인 김대호 일러스트레이터의 손에서 탄생한 것들이다. 그는 프로레슬링을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국내 전시회에 주목할 만한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

김대호 일러스트레이터는 네이버 웹툰 단편 공모전 수상, 점프 코믹스 단편 공모전 수상 등 예전부터 그림에 대한 재능이 높았다. 그리고 슈퍼셀, 레드불, 국카스텐 등의 일러스트레이션을 해오며 취미로 그려왔던 프로레슬링 그림들이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 NOTZ(낫츠)


온라인에서의 반응이 그에게 기회가 됐다. 한국의 프로레슬링 단체인 PWF(Pro Wrestling Fit)의 대회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의 작업을 담당했으며, 그의 재능은 국내를 넘어 해외 단체와도 원활한 작업을 하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함께 해온 단체들은 ROH(Ring of Honor), 신일본 프로레슬링처럼 프로레슬링 팬들은 누구나 알 만한 단체들이다. 그리고 하디 보이즈 시절이 기억 안 날 정도의 놀라운 활약상을 펼친 맷 하디, 이제는 UFC로 떠난 CM 펑크, 태그팀계의 전설인 리젼 오브 둠 등 여러 선수들의 캐릭터를 그렸다.

평소 프로레슬링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애정이 있었기에 다양한 선수들의 개성을 잡아내서 그림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최근에는 다시 그의 전공이었던 만화원고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해외 단체와 협력하여 만들었던 티셔츠들

해외 단체와 협력하여 만들었던 티셔츠들 ⓒ NOTZ(낫츠)


처음 전시를 준비할 때는 프로레슬링이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더욱 좋은 반응을 이끌 수 있는 그림으로만 전시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국카스텐 포스터를 제작한 것처럼 프로레슬링보다 대중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대호 일러스트레이터는 프로레슬링 관련 작품들로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은 프로레슬링 팬들이 함께 할 기회조차 많지 않은데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와 관련하여 그는 "역시나 프로레슬링이다"라는 짧고도 목적의식이 분명한 표현을 더하기도 했다.

전시회에서는 작품 관람과 함께 프로레슬링 티셔츠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프로레슬링 관련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구매를 하려면 해외사이트에서 구매를 해야 하는데 해외배송비 없이 눈으로 보고 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프로레슬링 관련 작품들이 함께 하는 이번 전시는 3월 3일(금)부터 3월 9일(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루다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프로레슬링 팬은 물론이고 특색 있는 전시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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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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