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의 연기 모습

최다빈의 연기 모습 ⓒ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기대주' 최다빈(수리고)이 4대륙 선수권에서 180점대를 돌파하며 5위로 올랐다.

최다빈은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여자싱글에서 180점대를 돌파하며 5위에 올랐다.

4그룹 세 번째로 등장해 '닥터 지바고'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최다빈은 첫 점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에서 러츠 점프의 중심이 뒤로 넘어가며 연결점프를 뛰지 못했다. 이내 두 번째 트리플 플립 점프를 잘 해냈지만,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또 다시 실수가 나오며 불안했다. 최다빈은 플라잉 카멜스핀과 스텝 시퀀스 연기를 하며 심호흡을 이어갔다.

중반부의 트리플 루프 점프를 해내며 다시 분위기를 반전한 최다빈은 후반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룹-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중 가운데 점프를 전반부에 놓친 트리플 토룹으로 뛰며 실수를 만회해 장내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어 트리플 살코 뒤에도 더블 토룹 점프를 붙여 침착하게 이어나갔다. 마지막 더블악셀 점프까지 해낸 뒤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이어 나갔다. 그리고 코레오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까지 남은 기술 요소를 마무리 하며 연기를 마쳤다.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120.79점(기술점수 62.84점, 예술점수 57,95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과 합쳐 총점 182.41점을 기록해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선수가 180점대를 받은 것은 김연아를 제외하고 박소연(단국대, 185.19점)에 이어 최다빈이 두 번째이다.

최다빈과 함께 출전한 손서현(세화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실수를 하며 122.35점으로 19위에 그쳤다. 김나현(과천고)은 심한 발목 부상 통증으로 결국 프리스케이팅에 기권했다.

한편 혼전을 거듭했던 여자싱글은 일본의 신예 마이 미하라가 생애 처음으로 200점대를 돌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 미하라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든 기술요소를 깔끔하게 해내며 일본 관중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마이 미하라는 200.85점으로 1위를 확정지었다.

2위는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던 가브리엘 데일먼(캐나다)이 뒤를 이었다. 데일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후반부 트리플 루프 점프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3위는 미라이 나가수(미국)가 클린 연기로 올 시즌 가장 좋은 연기를 선보이며 포디움에 들었다. 기대를 모았던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차례 넘어지는 등 무너지면서 결국 4위에 그치며 입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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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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