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MBC <무한도전> '너의 이름은' 편에서 출연자들이 탄 차량이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 했다. 이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며 논란을 낳았다. ⓒ MBC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결국 <무한도전> 역주행 논란에 제작진을 불러 의견을 듣기로 했다.
8일 오후 서울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 안건으로 MBC <무한도전> '역주행' 관련 민원이 올랐다. 지난 21일 <무한도전>의 출연진 중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가 탄 차량이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했고, 이 장면은 그대로 방송됐다.
이날 소위에 참석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 위원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방송심의규정 제33조 '법령의 준수' 조항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들은 5분여의 짧은 논의를 거쳤고, 김성묵 위원장은 최종적으로 <무한도전> 제작진의 '의견 진술'을 결정했다.
'의견 진술'은 권고 등의 조치가 아닌 법정제재의 가능성이 있을 때 제작진을 불러 관련 내용을 듣는 조치다. 이 결정에 따라 <무한도전> 제작진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에 출석해야 한다.
<무한도전> 측은 방송이 된 지 이틀이 지난 23일 "스태프들도 출연자 차량의 역주행 사실을 주의 깊게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