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는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라고 불린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순간 각종 명예와 부가 주어지고 연봉도 상승하며 등록일수를 채우면 연금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유망주들과 마이너리그에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팀들은 각각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에 지명한 선수들과 국제 계약에서 거금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진다. 이로 인해 하위 라운드 지명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받고 중도에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존 파졸라 역시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주목받지 못한 선수였다. 2010년 고등학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였지만 36라운드에 지명되었고 프로 입단 대신 켄트 대학 진학을 선택하였다. 이후 2014년 다시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였지만 크게 달리진 것 없이 31라운드에서 텍사스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 데뷔 이후 꾸준히 기량이 상승했고 싱글 A, 더블 A를 거친 후 2016시즌 막판에는 트리플 A에 승격되었다. 그리고 가능성을 인정받아 시즌 후 유망주들의 모임인 애리조나 가을리그에도 참여했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38경기 51이닝 평균자책점 3.18 5승1패 11세이브.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파졸라는 이번 시즌을 통해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린다.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파졸라를 인터뷰 할 수 있었다.

텍사스 트리플 A 팀에서 활약중인 존 파졸라 상위 싱글 A, 더블 A를 거쳐 트리플 A까지 승격된 파졸라는 이제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린다.

▲ 텍사스 트리플 A 팀에서 활약중인 존 파졸라 상위 싱글 A, 더블 A를 거쳐 트리플 A까지 승격된 파졸라는 이제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린다. ⓒ John Fasola


- 잘 지내고 있나?
"잘 지내고 있다. 애리조나 가을 리그에서 팔 부상을 당해서 지금은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 지난 시즌 상위 싱글 A, 더블 A, 트리플 A까지 3개의 레벨에서 활약했다. 어떤 점이 도움이 되었나?
"3개의 레벨에서 활약했던 것이 시즌 막판의 좋은 활약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각각의 단계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으며 높은 단계로 올라 갈수록 더 수준 높은 타자들을 상대 할 수 있었다."

- 스프링 캠프 일정은 어떻게 되나?
"마이너리그 스프링 캠프에 참여해서 팔꿈치 부상 관련 재활을 할 예정이다."

- 언제 야구를 시작했나?
"4살 때부터 시작 한 후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다."

-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
"고등학교 졸업 후 LA 다저스에 지명을 받았었는데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 오랜 꿈이었고 마침내 기회를 받게 되어 정말로 좋았다."

- LA 다저스와 계약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프로선수가 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대학에 가서 학위를 취득해서 야구 선수로 실패했을 때를 대비하고 싶었기 때문에 LA 다저스와 계약하지 않았다."

-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을 받았을 때 어땠었나? 텍사스에 입단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텍사스의 지명을 받았을 때도 이전과 같이 정말로 좋았다. 더 성숙해졌고 야구 선수로서도 발전하였으며 곧 학위도 취득하기 때문에 LA 다저스와 계약하지 않은 것은 좋은 결정이었다. 프로선수로서 활약할 준비가 되었고 텍사스의 여러 부분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텍사스와 계약하게 되었다."

-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멀리 원정 경기를 가야 하는 것과 오랫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가족이 정말 그리웠다."

- 프로 입단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프로선수로서 처음 등판했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개막전에서 9회에 등판하였고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좋았던 순간이었다."

- 애리조나가을 리그에서 활약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가을 리그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점은 여러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만나며 피칭에 관해 물어 볼 수 있는 것이었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 반대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유망한 선수들이 모이는 리그이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하였다. 리그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재밌고 좋은 경험이 되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포수는?
"함께 하는 모든 포수들을 좋아한다. 각각의 포수들은 각자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마운드에서 가장 믿어야 하는 사람은 포수이기 때문에 항상 포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마운드 위에서의 태도와 자신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우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작년보다 더 발전된 제구력과 함께 꾸준하게 활약하며 나를 필요로 하는 모든 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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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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