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국가대표' 김보름(강원도청)이 빙속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따냈다.

김보름은 20일 오후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 15초 0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동안 김보름은 이 종목에서 계속해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에도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바 있는 그녀는 이번 시즌 완연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보름은 지난주 중국에서 열렸던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또 한 번 시상대에 오르며 2주 연속 메달 레이스를 이어갔다.

김보름은 경기 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레이스 내내 선두그룹에서 자리를 잘 잡았고, 앞쪽으로 치고 나가는 스퍼트 타이밍을 잘 잡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올 시즌 목표로 그녀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리는 세계 종목별 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또한 아시안게임에선 매스스타트뿐만이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훈의 레이스 모습

이승훈의 레이스 모습 ⓒ 박영진


1차 대회에서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획득했던 이승훈(대한항공)은 전날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주형준(동두천시청), 김민석(평촌고)과 함께 출전해 3분 44초 39의 기록을 냈다. 이들은 지난 1차 대회에서도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연속 메달을 거머쥐며 확실한 대표팀 주 종목임을 보여줬다.

한편 여자 500m에선 이상화(스포츠토토)가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37초 93의 기록으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지난주 1차 대회에선 1차 레이스에서 6위, 2차 레이스에선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녀는 아직 금메달 소식을 전하진 못했지만 종전 대회보다는 기록을 한층 앞당기며 서서히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남자 500m에선 차민규(동두청시청)가 개인 최고기록인 34초96의 기록을 내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차민규는 1차 대회에서 톱10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2차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면서, 다가오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남자 단거리의 새로운 기대주로 급부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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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평창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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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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