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 윤정수-김숙, 은밀한 속삭임 8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JTBC예능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 기자간담회에서 윤정수와 김숙 부부가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은 가상결혼 시작 후 1주년을 맞이한 윤정수-김숙 부부와 가상결혼 프로그램 사상 처음으로 재혼을 한 크라운 제이-서인영 부부가 출연, 만혼 남녀의 가상결혼을 통해 미지의 결혼세계를 보여주는 결혼 미리보기 예능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 이정민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고 사람의 마음이 만드는 관계는 하루 사이에도 변한다지만 이들의 관계는 더하다. 본인들도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 <님과 함께> 제작을 맡은 성치경CP는 "시즌2보다 시청률이 많이 떨어져 위에서 접으라고 해 두 달만 해보겠다고 말했다"는 비화를 털어놓았다.
오나미-허경환 커플이 지난 10월 25일 하차한 데 이어 <우리 결혼했어요> 이후 8년만에 만난 크라운제이-서인영 커플이 <님과 함께>에 투입됐다. 이들은 어떤 관계를 보여줄까. 8일 오전 상암 JTBC 사옥에서 진행된 <님과 함께>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은 자신의 파트너에 대한 미처 숨기지 못한 감정들을 쏟아냈다.
'쇼윈도부부' 윤정수♥김숙
▲ 기자간담회 내내 애틋함을 드러낸 김숙-윤정수 커플. ⓒ 이정민
'시청률 7%가 나오면 결혼하겠다'는 윤정수-김숙 커플의 공약 이후 "정말 윤정수랑 김숙이 결혼하게 될까봐 보도자료조차 내지 못했다"는 JTBC. 그만큼 윤정수와 김숙의 '케미'는 <님과 함께>의 큰 견인차였다. 김숙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약을 내고 나서 입조심을 하고 있다. 6.5%가 넘었을 때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둘 사이의 알듯 모를듯한 관계는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더해진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서인영은 김숙과 윤정수를 보고 "내 생각에 두 분은 이미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평했다. 김숙은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윤정수의 마음을 나도 모르겠다"며 크게 부정하지도 않았다. 이어 "전원일기처럼 (윤정수와 가상결혼을) 평생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는 말까지 했다.
▲ 윤정수 "중요한 일은 김수과 상의한다." ⓒ 이정민
▲ 김숙 "윤정수가 다른 사람과 스캔들이 나면 해코지(?)를 하러 가겠다." ⓒ 이정민
윤정수 역시 지난 1년간 김숙과 함께 지내며 많은 가능성을 열어놓게 됐다. 그는 "1년 전과 많은 차이가 있다"며 "1년동안 매주 한 번씩 보게 되니 정이 안 쌓일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사람을 정말 여성으로서 지켜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한다. 하지만 그를 보아온 세월이 있기 때문에 어제는 동생이었는데 오늘 정말 좋아하는 여자가 됐다면 이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개미커플' 서인영♥크라운제이
▲ 이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본 김숙의 평은 "확실히 감성을 자극하는 찌릿찌릿함이 있는 커플"이었다. ⓒ 이정민
서인영과 크라운제이 '원조 리얼 가상 부부' 커플은 <우리 결혼했어요>에 이어 두 번째로 가상 결혼을 하게 됐다. 방송 최초 '가상 재혼'이다. 그간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서인영은 <우리 결혼했어요>가 끝나고 지난 8년 동안 "다른 사람이랑 사랑도 해보고 상처도 받았다. 20대랑 30대랑 성격도 변한다"며 당시와 비교했을 때 달라지는 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다 크라운제이를 다시 만났는데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 서인영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 ⓒ 이정민
크라운제이는 앞으로 가상 결혼을 다시 하게 된다고 해도 "서인영이 아닌 다른 사람이랑 할 생각이 없다", "서인영이 다른 사람과 스캔들을 내면 세상을 혼자 살아야 할 것 같다"고 말해 환호성을 자아냈다. 또한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은 분위기지만 시간이 지났고 개인적으로 많이 발전했으니 사랑도 발전된 느낌"이라고 8년만에 가상 커플로 만난 소감을 밝혔다. 8년 전과 똑같은 사람이지만 다른 관계가 될 거라는 뜻이다.
"진지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겠다. 진짜인지 아닌지는 살아봐야 알기 때문에 숨김없이 좋은 모습이든 나쁜 모습이든 다 보여드릴 예정이다." (서인영) 시청자도 환영이다.
▲ 8일 오전 윤정수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급히 "가까운 사람이 아프다"며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했다. 뒤늦게 알고 보니 8일 모친상을 당했던 것. 고인의 명복을 빈다. ⓒ 이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