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 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오늘 경기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말]
 한화의 3루수 고민을 해결한 송광민

한화의 3루수 고민을 해결한 송광민 ⓒ 한화 이글스


한화(이태양) vs. kt(로위)

'3루수가 문제다'. 한대화 감독 시절부터 이어진 한화 감독들의 단골 멘트다. 부동의 3루수였던 이범호가 일본으로 떠난 2010년부터 이후 2015년까지 무려 6년간, 한화는 믿음직한 3루수를 찾지 못했다.

외부 수혈도 해보고, 다른 내야수를 포지션 변경해 3루수로도 기용해보고, 신인을 깜짝 기용해보기도 했지만 모두 실패였다. 최정,박석민, 황재균 등 공수겸장 3루수가 즐비한 KBO 리그에서 한화의 3루는 '외딴 섬' 같은 존재였다.

 지난 시즌 10개구단의 주전 3루수 기록[팀별 3루수 최다이닝 선수]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지난 시즌 10개구단의 주전 3루수 기록[팀별 3루수 최다이닝 선수]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 시즌의 결과를 보면 이를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유독 뛰어난 3루수들이 많았다. 기존의 박석민, 이범호, 최정, 황재균뿐 아니라 외국인타자 마르테와 히메네스, 넥센의 윤석민과 NC의 지석훈까지 8개구단의 주전 3루수가 두 자리 수 홈런을 터트렸다. 두산의 허경민은 1홈런에 그쳤지만 타율 0.317의 높은 타율로 팀에 공헌했다.

반면 한화에서 3루수로 가장 많이 출장한 주현상은 102경기 무홈런에 그치며 10개구단 주전급 3루수 중 유일한 마이너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을 기록했다. 3루수와 1루수로 번갈아가며 출장한 김회성이 16홈런을 터트리기는 했지만, 그 역시 타율 0.209에 WAR 0.61로 세부 기록은 상당히 부족했다. 간간이 경기에 나선 신성현 역시 타율 0.225에 WAR -0.09로 형편없는 기록만을 남겼다. 다른 팀이 3루수 덕에 승리를 쌓을 동안, 한화는 오히려 3루수 탓에 승리를 날렸다.

 이범호 이후 한화의 시즌별 주전 3루수 기록 [시즌별 3루수 최다이닝 선수]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이범호 이후 한화의 시즌별 주전 3루수 기록 [시즌별 3루수 최다이닝 선수]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올 시즌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2009시즌 14홈런 43타점, 2014시즌 11홈런 58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인 송광민(상세기록 보기)이 폭발한 것이다. 올 시즌 송광민은 타율 0.328에 17홈런 82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WAR은 3.23으로 김태균-이용규-정근우에 이어 팀 4위. 33홈런을 터뜨린 로사리오보다도 높은 수치다.

물론 그에게는 만 33세의 적지않은 나이, 부족한 선구안(28볼넷 83삼진) 등 약점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모두 감안하더라도 그가 이범호 이후 한화 최고의 3루수라는 점은 분명하다. 9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라는 성적표는 아쉽지만, 적어도 이제 한화는 2009년 이후 무려 7년만에 3루수 걱정없는 겨울을 보낼 수 있을 터. 오늘도 한화의 오랜 고민을 해결한 송광민의 맹타 행진을 기대해본다.

이대형(상세기록 보기)의 안타왕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그는 시즌 188개의 안타를 때려내 1위 최형우(191)를 3안타 차로 추격 중이다. 3개의 안타 차이는 남은 3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 오늘도 그가 '툭 치고 달리는' 타법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며 안타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넥센(양훈) vs. NC(해커)

올 시즌에도 여전히 특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에릭 해커. 하지만 넥센에는 그를 공략할 카드, 김민성(상세기록 보기)이 있다. 김민성은 최근 2시즌간 해커를 상대로 10타수 3안타 1홈런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타자.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450에 1홈런 6타점으로 타격감 역시 훌륭하다. 천하의 해커라 해도, 그를 무안타로 묶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어쨌거나 나성범(상세기록 보기)의 타격감이 살아났다. 최근 5경기에서 8안타를 때려내며 해당 기간 5할 타율. 그가 이전 10경기에서 8안타 타율 0.222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좋아진 모습이다. 상대 선발이 시즌 피안타율 0.375의 양훈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오늘 그의 안타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보인다. (강추! 1순위!)

KIA(지크) vs. 삼성(차우찬)

가을야구행을 확정짓고 4위 LG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일전. 이 경기의 선봉장에 설 선수는 바로 김주찬(상세기록 보기)이다. 김주찬은 자타가 공인하는 '좌투수 킬러'임과 동시에, 차우찬에게 올 시즌 4타수 2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인 타자. 오늘 그가 '건강한' 자신이 얼마나 강한 타자인지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이다. (강추! 3순위!)

박한이(상세기록 보기)가 16시즌 연속 100안타의 위업을 달성했다. 부상과 부진으로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그는 올 시즌에도 '꾸준함의 대명사'다운 활약으로 100안타를 돌파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3시즌 연속 3할 타율 도전. 현재 타율 0.300(정확히는 0.2997)을 기록 중인 그가 오늘도 안타를 추가하며 3할 타율을 사수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강추! 2순위!)

[계 작두 기자의 추천 비더레] 10월 5일자 팀별 추천 타자


[계 작두 기자의 추천 비더레 리뷰] 10월 4일 추천 6인 중 6명 100% 적중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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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계민호 기자, 편집: 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기록 사용 및 후원 문의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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