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최근 9연승을 내달리며 5강 싸움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LG는 최근 9연승을 내달리며 5강 싸움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 LG트윈스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 안에 들기 위한 중위권 팀들의 싸움이 치열하다. 13일 프로야구 순위표를 살펴보면 4위 SK와 8위 한화와의 경기차는 4경기에 불과하다. 시즌 중반까지 3위를 넘보던 SK 역시 가을야구 티켓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하위권에 위치하던 팀들은 연승행진을 달리며 어느새 4위 자리까지 넘보게 됐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한화다. 한화는 5월 말부터 연승행진을 달리며 최하위에서 단숨에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 상승세는 7월에도 이어졌고 5강 싸움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KIA와 LG 역시 최근까지 연승을 달렸다. KIA는 지난달 26일부터 내리 7연승을 달리며 SK를 밀어내고 8위에서 4위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특히 연승 기간에 팀의 중심인 김주찬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KIA의 연승행진이 끝나자 이번에는 LG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LG는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9연승을 달리며 '신바람 야구'의 부활을 알렸다. LG 역시 상승세를 타며 8위에서 4위에 1게임 차에 불과한 6위까지 오르며 가을야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8위에 머물렀던 KIA는 7연승을 기록하며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8위에 머물렀던 KIA는 7연승을 기록하며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 KIA 타이거즈


이처럼 하위권이던 팀들이 나란히 연승행진을 달리며 5강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졌다. 6월에는 한화, 7월에는 KIA 8월에는 LG가 연승행진을 하며 어느 팀이든 연승가도를 달린다면 5강 싸움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시즌 내내 중하위권을 맴돌던 롯데만이 오랜 기간 동안 연승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롯데의 팀 최다연승은 4연승에 불과하다. 삼성과 kt(3연승) 다음으로 연승이 적다. 전반기를 5위로 마감했던 롯데는 후반기 KIA와 LG가 연승을 하는 사이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

연승이 절실히 필요한 롯데로서는 전준우와 신본기가 전역하는 9월까지 5강 싸움에서 버텨준다면 충분히 연승을 노려볼 만 하다. 특히 기존 김문호, 맥스웰, 손아섭으로 구성된 외야진에 전준우까지 합세한다면 롯데는 강력한 외야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또 퓨처스 리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신본기가 합류할 유격수 자리 역시 두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약 한 달여 남은 시즌 연승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마지막 기회이다. 5강 경쟁 팀 중 유일하게 5연승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던 롯데의 막판 스퍼트가 필요할 시점이다.

 5월까지 최하위를 기록했던 한화는 상승세를 타며 5위 싸움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5월까지 최하위를 기록했던 한화는 상승세를 타며 5위 싸움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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