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10개 구단의 키플레이어와 이슈를 한 컷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오늘의 프로야구' 10개 구단 투데이 포커스입니다. 오늘 열리는 5경기는 이 한 컷만 미리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말]

10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LG는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7연승에 성공했다. LG 양상문 감독으로서는 4번째 도전만에 이룬 감독 커리어 첫 7연승이었다.

연승의 기세를 몰아 6위로 올라선 LG는 역시 리그 1위를 탈환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한다. 만약 LG가 8연승에 성공한다면 2009년 이후 처음이다. (LG 팀 최다 연승 기록은 1997년 천보성 감독 시절 10연승, 2000년 이광은 감독 시절 10연승)


선수단의 사기는 최고다.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될 소사(상세기록 보기) 역시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타선에서 주축을 이룬 히메네스와 채은성이 부상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지만 오지환(상세기록 보기)과 양석환, 유강남, 김용의등이 힘을 내며 전반기보다 강해진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오지환은 8월 7경기에서 커리어첫 만루 홈런을 포함해 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유격수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4일만에 선두를 탈환한 NC 역시 만만치 않다. 올시즌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사건 사고 속에서도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 들어 토종 선발진의 붕괴와 주전 유격수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11승 7패를 기록했다. 끈질긴 추격끝에 두산으로부터 1위 자리를 빼앗는 데 성공하기까지 했다.

NC는 기존 선발 투수들의 이탈이 이어지자 궁여지책으로 최금강(상세기록 보기)선발 카드를 뽑아든 바 있다. 우려와 달리 최금강의 선발 데뷔전은 훌륭했다 (8월 6일 한화전 5.2이닝 1실점) 


         
타선에선 테임즈(상세기록 보기)가 후반기 18경기에서 무려 9개의 홈런을 기록, 지난 시즌 압도적인 활약을 재현하고 있다.


두 팀의 최근 2시즌간 상대전적도 흥미롭다. 지난 시즌 LG는 NC를 상대로 10승 5패 (1무)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정반대다.  NC는 LG를 상대로 11경기에서 8승 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올시즌 LG의 투타 양쪽 모두 NC를 만나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LG 타선은 NC를 상대로 팀 OPS 0.652를 기록하는 것에 그쳤다. 마운드 역시 NC를 상대로 6.68이라는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막강한 NC의 타선을 막지 못했다.

여러가지 상황과 최근 기세를 감안하면 LG가 열세를 뒤집을 찬스이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악재 속에서도 선두 탈환을 이뤄낸 NC의 저력은 만만치 않다. 1위 수성과 5위 탈환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일 두 팀의 대결이 어떤 결과로 끝나느냐에 따라 후반기 레이스의 향방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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