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6일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을 4위로 마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한국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6일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을 4위로 마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우여곡절을 겪고 올림픽 무대에 나선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박태환은 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5초63을 기록, 전체 10위에 그치며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6조에서 3번 레인을 배정받은 박태환은 세계랭킹 2위 쑨양(중국), 3위 코너 재거(3위) 등 강호들과 '죽음의 조'에 묶였다. 하지만 전체 순위로 결선 명단을 결정하기에 예선에서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박태환은 기분 좋게 출발했다. 출발 반응 속도가 0.64로 빨랐고, 첫 50m 지점을 1위(26초 13)로 통과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쑨양과 재거의 거센 추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레이스 막판 3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3분45초63로 터치패드를 찍은 박태환은 결국 조 4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잠시나마 결선 진출을 기대했지만, 마지막 7조 예선이 끝난 뒤 10위까지 밀려났다.

도핑 파문과 대한체육회와의 이중징계 갈등으로 어렵게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박태환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자유형 400m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렸다.

그러나 자신의 주 종목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3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태환은 오는 9일 자유형 200m 예선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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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수영 리우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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