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위협하는 아포칼립스. 그의 등장은 <엑스맨> 시리즈에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을까.

세상을 위협하는 아포칼립스. 그의 등장은 <엑스맨> 시리즈에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을까.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2011년에 개봉한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는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미 3부작으로 개봉했던 기존 엑스맨 시리즈의 과거 시점을 흥미롭게 다루면서 엑스맨이 지닌 특유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2014)의 경우에도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았다. 게다가 <엑스맨3>에서 팬들을 안타깝게 만든 결말을 타임 워프라는 소재를 통해 바꿔버리는 놀라운 센스까지 선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엑스맨 : 아포칼립스>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매우 높다. 최초의 돌연변이로서 막강한 힘을 지닌 '아포칼립스'의 등장과 기존 엑스맨 시리즈에서 사랑받았던 돌연변이들의 어릴 적 활약상이 어우러질 예쩡이다. 이전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가 보여줬던 재미와 새로운 등장인물이 어떻게 결합될지 궁금해진다.

그런데 <엑스맨 : 아포칼립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로튼토마토 등 미국 현지의 <엑스맨 : 아포칼립스> 첫 평가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반응이 전해져 작품성에 대한 걱정이 퍼졌다.

최근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선사한 DC의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과 달리, 마블의 히어로를 다룬 영화들은 실패를 모르고 계속 성공하고 있다. 비록 어벤져스와 연동되는 세계관은 아니지만 <엑스맨 : 아포칼립스>가 개봉 이후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혹평을 받는다면, 승승장구하던 마블에게도 타격이 올 수밖에 없다.

최근 <엑스맨 : 아포칼립스>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한결 나아지기는 했다. 한국에서 진행된 시사회를 통해 나온 평들이 처음 미국에서 우려를 자아냈던 수준보다는 괜찮기 때문이다. 미국 여러 평점 사이트의 평가도 처음 반응보다는 다소 호전됐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아직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 영화가 좋은 영화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무조건 미국의 매체나 국내 평론가의 평가를 따를 수는 없다. 주변 사람이 극찬을 해도 본인에게 재미없을 수도 있고, 본인이 재미있게 본 영화가 주변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결국 국내 팬의 반응이 중요한 시점이다. <엑스맨 : 아포칼립스>가 바로 오늘(25일) 개봉한다. 이제 영화의 평가는 국내 팬들이 직접 판단하는 수순에 들어섰다. 과연 <엑스맨 : 아포칼립스>는 전편들처럼 꽃길을 걸으며 국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엑스맨 : 아포칼립스> 포스터 프로페서 X와 함께하는 나이트 크롤러, 사이클롭스, 진 그레이, 퀵실버, 미스틱, 비스트 등. 드디어 개봉하는 <엑스맨 : 아포칼립스>는 울버린 없이 성공할 수 있을까.

▲ <엑스맨 : 아포칼립스> 포스터 프로페서 X와 함께하는 나이트 크롤러, 사이클롭스, 진 그레이, 퀵실버, 미스틱, 비스트 등. 드디어 개봉하는 <엑스맨 : 아포칼립스>는 울버린 없이 성공할 수 있을까.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엑스맨 아포칼립스 프리퀄 마블 DC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