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OA 방송 캡처.

지난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 AOA>에서 퀴즈 코너를 진행하던 AOA 설현과 지민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긴또깡'(일본이 김두한을 부르던 이름)이라고 장난을 치며 역사적 사실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다. 사진은 채널AOA 방송 캡처. ⓒ 온스타일


AOA 멤버 설현과 지민이 역사 무지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 AOA>에서 퀴즈 코너를 진행하던 설현과 지민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긴또깡'(일본이 김두한을 부르던 이름)이라고 장난을 쳤다. 제작진이 "이토 히로부미"라는 힌트를 주었음에도 알아채지 못해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나서야 정답을 맞출 수 있었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역사에 무지한 것은 물론 장난스러운 자세로 안중근 의사를 대했다는 것이다. 결국 13일 설현과 지민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과했다.

설현은 "역사에 대한 저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 일과 관련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또 불편을 느꼈을 분들에게 마음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지민도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연예인으로서 오히려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어떠한 변명도 제 잘못을 덮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다"면서 "앞으로 연예인으로서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가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이다.

[설현 사과문]

안녕하세요. AOA 설현입니다.

지난 5월 3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AOA 프로그램에서 역사에 대한 저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서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또 불편을 느꼈을 분들에게 마음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게 보내주신 말씀들을 마음에 잘 새겨놓고 앞으로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민 사과문]

안녕하세요 AOA 지민 입니다.

저는 지난 5월 3일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aoa 프로그램에서 역사퀴즈 코너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심지어 가벼운 태도로 방송에 임하여 많은 분들께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연예인으로서 오히려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어떠한 변명도 저의 잘못을 덮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말씀 드리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연예인으로서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가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AOA 지민 올림

설현 지민 AOA 안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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