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보감' 윤시윤, 하트날리며 2년만에 복귀 배우 윤시윤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JTBC 조선청춘설화 <마녀보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녀보감>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김새론 분)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윤시윤 분)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조선청춘설화 판타지 사극이다. 매주 금토 오후 8시 30분 방송.

윤시윤은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에서 허준 역을 맡아 연기한다. ⓒ 이정민


저주와 흑마술을 쓰는 무녀,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가 한데 나온다. JTBC 새 금토 드라마 <마녀보감>은 판타지 사극의 여러 요소를 한데 묶었다. 여기에 주인공은 <동의보감>을 썼다고 알려진 허준(윤시윤)이다. 윤시윤은 실존인물인 허준이 판타지적으로 재해석된 것에 대해 다음처럼 답했다.

"실제로 <동의보감>에 보면 귀신을 보는 법, 투명인간이 되는 법 등이 나와 있다. 의술은 사람을 살리거나 건강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보통 이성적이고 현실적일 거로 생각하는데 왜 이런 형이상학적인 것을 적었을까, 라는 의문에서 이 드라마가 시작됐다고 들었다. 사실 우리가 허준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은 없고, 결국 사극도 하나의 판타지가 아닌가."

<마녀보감>은 저주로 인해 마녀가 된 공주 서리(김새론)와 '열혈 청춘' 허준(윤시윤)의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에서 JTBC 드라마 <마녀보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를 세 장면으로 정리했다.

[장면①] 배우 조달환 "최성원 안타까워"

'마녀보감' 조달환, 드디어 양반! 배우 조달환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JTBC 조선청춘설화 <마녀보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녀보감>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김새론 분)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윤시윤 분)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조선청춘설화 판타지 사극이다. 매주 금토 오후 8시 30분 방송.

배우 조달환은 <마녀보감>에서 급성 백혈병으로 중도 하차한 최성원을 언급하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 이정민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마녀보감>을 하차한 배우 최성원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먼저 나왔다. 조준형 CP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부분은 최대한 극 내부에서 표현할 생각이다"라면서 "차후 새로운 캐릭터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모르고 지나가는 것보다 일찍 알게 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쾌차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마녀보감>에서 허준의 형 허옥 역할을 맡은 조달환 배우 또한 최성원에 대해 "나와 신을 찍다가 다치게 됐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면서도 속상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장면②] 29살 윤시윤과 15살 김새론의 '케미'를 기대해

'마녀보감' 윤시윤-김새론, 14살 차이는 숫자일뿐  배우 윤시윤과 김새론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JTBC 조선청춘설화 <마녀보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녀보감>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김새론 분)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윤시윤 분)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조선청춘설화 판타지 사극이다. 매주 금토 오후 8시 30분 방송.

<마녀보감>의 두 주연배우 윤시윤과 김새론은 극중 나이 17살로 소년 소녀의 풋풋한 사랑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이정민


14살 차이가 나는 윤시윤과 김새론에 대한 질문은 배우들이 먼저 예상한 질문이었다. 윤시윤은 "내 극 중 나이가 17살로 동갑이다, 내가 어리게 설정된 것이지 김새론은 충분히 자기 연령대의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제작발표회 초반부터 김새론에게 끊임없이 '나이 차이 얼마 안 난다고 이야기해줘'라면서 나이 차에 관한 농담을 했다.

김새론과 설정된 '멜로 라인'에 대해서도 우정과 사랑이 섞여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윤시윤은 "서로를 위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사랑이 소년과 소녀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순수한 마음과 '소년성'을 살린다면 충분히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멜로라인'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시윤은 이어 '김탁구'로 고정된 이미지에 대해서 "김탁구는 너무나도 멋진 모자였다, 그 모자를 벗으니 자국이 남더라"라고 비유하면서 "다시 새로운 모자를 찾아 나서고 있다, 그 역할이 <마녀보감>의 허준이다"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장면③] 이성재 "고수다운 고수를 만났다"

'마녀보감' 이성재-염정아, 노련미 가득한 커플 배우 이성재와 염정아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JTBC 조선청춘설화 <마녀보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녀보감>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김새론 분)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윤시윤 분)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조선청춘설화 판타지 사극이다. 매주 금토 오후 8시 30분 방송.

염정아는 15년만의 사극 복귀작으로 <마녀보감>을 선택했다. 시놉시스가 신선해서라고. 극 중 맡은 홍주라는 역할에 관해 "두 번 다시 이런 역을 못 맡을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 이정민


이성재는 상대역 염정아와의 연기호흡에 대해 "오랜만에 고수다운 고수를 만났다"고 극찬했다. 대사를 한마디씩 할 때마다 상대방과 호흡이 너무 잘 맞아 능력치를 150에서 2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 염정아는 이에 웃으면서 "미리 이런 생각을 말씀해주시지"라며 "나 역시 느끼고 있다, 호흡은 일방적으로 느끼는 게 아니"라고 화답했다.

염정아는 KBS <태조 왕건> 이후 약 15년 만의 사극 복귀작으로 <마녀보감>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시놉시스가 신선했고 홍주라는 역할이 앞으로 다시 할 수 없는 역할이기에 정했다"고 밝혔다. 흑주술을 다루는 흑무녀라는 역할의 특성상 CG 촬영이 많다. 염정아는 이를 모두 상상으로 연기하고 있다며 저주를 내리는 연기를 촬영할 때도 "실제 저주하는 상상을 한다"고 답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한편,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이성재는 제작발표회에서 2년 전 사망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정의로운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마녀보감>에서 맡은 소격서의 영(令) 최현서라는 역할이 자신이 맡은 역할 중 가장 정의로운 역할일 거라고 했다.

한편, <마녀보감>의 타이틀 캘리그래피는 허옥 역의 조달환 배우가 썼다고 한다. 조달환은 "마녀의 옷이 바람에 흩날리는 느낌을 생각하면서 '마녀보감'을 썼다"고 캘리그래피 작품 후기를 전했다.

 JTBC <마녀보감>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의 포스터. <마녀보감>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 JTBC



마녀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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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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