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글북> 포스터 영화 <정글북>이 미국 개봉 직후 흥행수익을 휩쓸었다. 국내에는 오는 6월 개봉될 예정.

▲ 영화 <정글북> 포스터 영화 <정글북>이 미국 개봉 직후 흥행수익을 휩쓸었다. 국내에는 오는 6월 개봉될 예정.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의 <정글북>이 개봉과 동시에 미국 극장가를 석권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정글북>은 지난 주말 3일간(15~17일, 현지시각) 무려 1억356만 달러(한화 약 1188억 원)를 벌며 새롭게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위 <우리 동네 이발소에 무슨 일이 3>과는 무려 8000만 달러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가볍게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이로써 <정글북>은 올해 개봉 신작 중에선 <데드풀>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에 이어 세 번째로 개봉 첫 주말 수입 1억 달러 고지를 돌파한 작품이 되었다.

애초 <정글북>은 무려 1억7000만 달러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가족 영화의 대가 디즈니 제작, <아이언맨> <아이언맨 2> 감독 연출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워낙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익숙한 소재라는 약점 탓에 쉽게 현지에선 6000만~8000만 달러 사이 정도의 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실제 결과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어서 올해 상반기 흥행 다크호스다운 면모를 보여준 셈이다.

영화평론가들을 비롯한 로튼토마토 등 리뷰 사이트에서의 평가도 호의적이어서 당분간 <정글북>의 기세가 미국 지역에선 10여 일 남은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개봉 직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 다른 신작 <우리 동네 이발소에 무슨 일이 2>는 2021만 달러의 금액으로 2위로 순위에 안착했다. 순수 제작비 2000만 달러 규모의 소규모 영화임을 감안하면 무난한 시작을 한 셈이지만 10여 년 전 1~2편이 각각 2000, 2400만 달러 이상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던 터라 한편으론 아쉬움도 남는 성적이기도 하다.

반면 지난주 1위 <더 보스>는 3위로 하락했고 연일 매출 급락세를 나타낸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은 4위까지 밀리고 말았다.

한편 북미 지역 성적을 합산한 세계 수입에선 <주토피아>(8억8822만 달러), <배트맨 대 슈퍼맨>(8억2731만 달러)이 각각 8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전 세계 흥행 1위와 2위를 차지,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 <헌츠맨 : 윈터스 워> <왕을 위한 홀로그램>

영화 <헌츠맨 : 윈터스 워> 포스터 영화 <헌츠맨 : 윈터스 워>는 전작보다 잘 만들어졌다는 평을 받으며 흥행 순항 중이다.

▲ 영화 <헌츠맨 : 윈터스 워> 포스터 영화 <헌츠맨 : 윈터스 워>는 전작보다 잘 만들어졌다는 평을 받으며 흥행 순항 중이다. ⓒ UPI코리아


샤를리즈 테론, 크리스 햄스워스, 제시카 차스테인, 에밀리 블런트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헌츠맨 : 윈터스 워>가 우리나라보다 한 주 늦게, 이번 주 미국 첫 선을 보인다. 절대 권력의 상징, 거울을 둘러싼 암투가 화려한 CG의 힘을 빌어 대작 판타지물로 재탄생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전작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에 이어 4년 만에 제작된 속편이기도 하다.

<왕을 위한 홀로그램>은 중동 지역에 IT 기술을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국 세일즈맨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물이다. 명배우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았고 <롤라 런>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감독 톰 티크베어가 연출을 담당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6.04.15~17)

1위 <정글북> 1억356만 달러 (첫 진입)
2위 <우리 동네 이발소에 무슨 일이 3> 2021만 달러 (첫 진입)
3위 <더 보스> 1017만 달러 (누적 4035만 달러)
4위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901만 달러 (누적 3억1131만 달러)
5위 <주토피아> 823만 달러 (누적 3억747만 달러)
6위 <크리미널> 585만 달러 (첫 진입)
7위 <나의 그리스식 웨딩 2> 326만 달러 (누적 5209만 달러)
8위 <미라클 프롬 헤븐> 190만 달러 (누적 5693만 달러)
9위 <신은 죽지 않았다 2> 171만 달러 (누적 1695만 달러)
10위 <아이 인 더 스카이> 156만 달러 (누적 1312만 달러)
(제작사/배급사 추정치)

덧붙이는 글 본인의 블로그 http://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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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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