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쿵푸팬더3`의 한 장면

영화 `쿵푸팬더3`의 한 장면 ⓒ CJ엔터테인먼트


드림웍스의 기대작 <쿵푸팬더3>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애초 전망을 밑도는 성적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쿵푸팬더3>은 지난 주말 3일간(29~31일, 현지시각) 총 4100만 달러(한화 약 494억 원)를 벌며 개봉 첫 주말 정상에 올라섰다.

<쿵푸팬더3>의 개봉을 앞두고 현지 전문가들은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예상했지만, 실제론 다소 미흡한 성적을 얻은 상황. 이에 대해 지난주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이들 지역 주민들의 극장 몰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역대 <쿵푸팬더> 시리즈의 성적과 비교해보면 <쿵푸팬더3>은 자체 시리즈 최저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이 수치는 역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중 오프닝 순위 17위에 그치는 성적이다.

 역대 쿵푸팬더 시리즈 성적표

역대 쿵푸팬더 시리즈 성적표 ⓒ 김상화


한편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쿵푸팬더3>의 등장에도 꾸준히 관객몰이에 나서며 전주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누적 수입 1억3000만 달러를 넘기며 성공적인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3위를 유지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연일 역대 북미 흥행기록을 깨며 이번 주 중 사상 최초 9억 달러 수입 고지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신작 중에선 <더 파이니스트 아워스(The Finest Hours)>가 4위, 패러디 코미디물 <블랙의 50가지 그림자>가 9위에 오르며 흥행작들의 틈바구니에서 분전을 펼쳤다.

◆ 금주의 신작 - <헤일! 시저>, <초이스>

영화 <헤일! 시저> 포스터 코엔 형제 감독의 새 영화 <헤일! 시저>가 이번주 북미에서 첫 선을 보인다.

▲ 영화 <헤일! 시저> 포스터 코엔 형제 감독의 새 영화 <헤일! 시저>가 이번주 북미에서 첫 선을 보인다. ⓒ Universal Pictures


조엘 코엔과 에단 코엔 형제 감독의 신작 <헤일! 시저(Hail, Caesar!)>가 이번 주 미국 지역에서 첫선을 보인다. 1960년대 포크 음악을 소재로 만든 전작 <인사이드 르윈(Inside Llewyn Davis)>과 달리, 이번엔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계를 풍자한 코미디로 돌아왔다. 주연을 맡은 조시 브롤린과 조지 클루니 외에 랄프 파인스, 조나 힐, 스칼렛 요한슨, 틸다 스윈턴, 채닝 테이텀, 프랜시스 맥도먼드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초이스>는 <노트북>, <병 속에 담긴 편지>의 로맨스 소설 대가 니콜라스 스팍스 원작을 영화로 옮겼다. <링컨:뱀파이어 헌터>의 벤자민 워커, <아이 앰 넘버 포> 테레사 팔마가 주연을 맡았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6.01.22~31)

1위 <쿵푸팬더3> 4100만달러 (첫 진입)
2위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1240만달러 (누적 1억3817만달러)
3위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1427만달러 (누적 8억9542만달러)
4위 <파이니스트 아워즈> 1032만달러 (첫 진입)
5위 <라이드 어롱 2> 834만달러 (누적 7077만달러)
6위 <더 보이> 789만달러 (누적 2152만달러)
7위 <더티 그랜드파> 757만달러 (누적 2282만달러)
8위 <제5침공> 700만달러 (누적 2018만달러)
9위 <블랙의 50가지 그림자> 618만달러 (첫 진입)
10위 <13아워> 600만달러 (누적 4257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추정치)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블로그(http://blog.naver.com/jazzkid)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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