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 트위터 상단에 걸려있는 이청용 사진

크리스탈 팰리스 트위터 상단에 걸려있는 이청용 사진 ⓒ 크리스탈 팰리스 트위터 갈무리


이청용이 소속된 크리스탈 팰리스(아래 팰리스)가 스토크 시티(아래 스토크)에 승리를 거두고 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시간으로 20일 0시에 펼쳐진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 팰리스가 홈팀 스토크를  2-1로 제압했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선제골을 만들며 먼저 승기를 잡은 팰리스는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전 마칠 무렵에 터진 이청용의 천 금같은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를 맛보게 되었다. ☞골 장면 보기

경기 초반에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전개했으나, 시간이 가면서 차츰 스토크의 공격 점유율이 높아졌다. 전반 13분에 샤키리가 슈팅을 시도한후 아펠라이와 존슨이 연이은 슛을 시도하며 팰리스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6분경에는 크르키치가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스토크는 여러 번의 슈팅이 모두 골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득점의 실마리를 만들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반전 막판에는 팰리스가 경기분위기를 바꾸며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40분에는 볼라시에가 페널티킥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한 후 수아레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리면서 스토크의 골망을 위협했다.

0의 행진으로 이어지던 경기의 균형은 전반전 추가시간에 깨졌다. 스토크의 웰란이 패널티 박스에서 뼈아픈 반칙을 범하였고 팰리스는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이 찬스를 위컴이 놓치지 않고 성공시키며, 1-0으로 리드를 한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동점 상황에서 투입된 이청용... 천금 같은 결승골 만들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스토크가 강한 반격을 시도했다. 슈팅수에서 우위를 보이며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팰리스는 후반 19분경에 선제골을 터드렸던 위컴이 부상으로 인하여 샤막과 교체되었다.

위컴이 경기장을 나간 후 스토크의 공격은 더욱 활발해졌다. 후반 22분에는 아르나우토비치가 빈 공간을 돌파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히면서 동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스토크의 꾸준한 공격은 결국 동점골로 연결이 되었다. 후반 31분 팰리스의 델라니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면서 스토크가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고 페널티킥을 보얀이 성공적으로 처리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상황에서 팰리스는 선수 교체카드를 꺼냈다. 펀천을 빼고 머치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6분경에는 자하를 빼고 이청용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교체되어 들어간  이청용은 후반 44분경에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이 슛이 스토크의 골망을 흔들면서 이날 경기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만들었다.

후반전 막판에 터진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팰리스는 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전적 9승2무6패와 승점 29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6위를 마크했다.

팰리스로 이적한 후 골맛을 보지 못하고 주전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던 이청용은 이날의 리그 첫 골을 통하며 상승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 8월 26일 캐피털원컵 슈루즈버리(3부 리그)와의 경기 이후 약 4개월 만에 골맛을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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