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라운드에서도 1위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이어서 펼쳐진 GS칼텍스,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2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차를 6점차로 늘렸다.

이번 시즌에 현대건설은 팀의 고질적인 고민인 수비부문의 허약함을 확실히 해결해가고 있다.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선수 에밀리가 공격에서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나가고 있는 가운데 리베로 김연견이 후위에서 탄탄한 수비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레프트 정미선까지 수비에 활발하게 가담을 하면서 후위부문에서 안정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팀의 안방도 염혜선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서는 보조세터 이다영이 언제나 출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각 포지션마다 모두 안정을 보이면서 각 팀중에서 가장 믿음직한 전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고질적인 고민이었던 수비에서 안정을 찾은 현대건설은 공격에서도 에밀리와 양효진, 황연주로 이어지는 탄탄한 공격삼각편대가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최강이 센터라인까지 구축을 하면서 저력있는 팀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흥국생명에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 보여

이번 각팀과 1-2경기를 펼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게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흥국생명에게 두 차례 풀세트 패배를 당한 것 외에 다른 팀들에게는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첫 번째 경기상대로 만난 흥국생명에게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공격삼각편대와 함께 현대건설의 또 하나의 자랑은 양효진과 김세영이 버티고 있는 최강의 센터라인이다. 두 명의 선수는 현재 블로킹 부문 top5에 속해있으면서 견고한 중앙수비를 형성하고 있으며 동시에 센터에서 예리한 공격을 통해 상대의 전위수비를 흐트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은 팀 블로킹 부문에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의 각부문마다 나름대로 중요성이 있겠지만 배구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는 블로킹이라고 할 수가 있다. 전위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킨 경우에는 점수로는 1점이지만 상대의 공격 포인트를 차단함과 동시 우리 팀의 득점으로 연결시키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2점의 효과를 가진다. 이와 함께 블로킹이 성공을 거두게 되면 상대의 공격을 위축시키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수가 있다.

강력한 팀 블로킹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 한유미의 역할도 팀에 커다란 버팀목이 되고 있다. 현대건설에서 KGC인삼공사로 이적하였다가 다시 현대건설로 돌아온 맏언니 한유미는 선발로 출장하지는 않지만 경기 중간에 대체 선수로 투입되어 베테랑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현대건설의 맏언니 한유미는  지난 11일에 펼쳐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2세트에 교체 투입되어 팀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브득점과 블로킹 득점을 각각 1점씩 올리는 가운데 7점을 쓸어담은 한유미는 팀이 어려울 때 확실한 경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현대건설 양효진 김세영 황연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스포츠 분야의 기사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