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FC서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오는 12일 K리그클래식이 후반기 일정으로 들어가며 FC서울은 울산으로 원정을 떠난다. 후반기를 알리는 휴식 후 첫경기는 FC서울로써는 매우 중요하다. 비록 리그 1위팀인 전북현대와의 승점은 15점 차이로 많이 벌어져 있지만 그렇다고 아직까지는 포기 할 단계는 아니다.

동아시아컵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 FC서울은 최근 훈련에서 에너지 넘치고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아드리아누(28)가 소문과는 다르게 팀훈련을 열심히 하며 적응에 매진하고 있고 잠깐 홈경기에서 모습을 보인 다카하기(29)도 몸상태를 많이 끌어 올린 듯하다.

지난 5일 열린 중앙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아드리아노가 날카로운 발끝을 보여줬다.
40분씩 3쿼터로 진행된 경기에서 아드리아누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8대0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몰리나의 두 번째 골을 도운 것은 물론 박주영의 패스를 깔끔하게 골로 성공시키는 등 기존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앞으로 맹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FC서울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격력이 기대된다

▲ FC서울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격력이 기대된다 ⓒ FC서울 공식페이스북


캡틴 차두리(35)를 중심으로 박주영(30), 김진규(31), 김용대(36) 등 고참선수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젊은 선수들, 외국인선수들과 휴식 및 훈련시간에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팬들의 기대도 상당하다. 공격라인으로 최근 폼이 올라오고 있는 박주영을 중심으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아드리아누와 노익장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몰리나의 플레이가 전반기 부족했던 득점력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기대된다.

공격뿐만 아니라 미드필드의 변화도 빼놓을 수 없다. 리그 TOP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선 오스마르를 비롯해 날카로운 패싱력을 가진 다카하기가 고명진이 빠진 FC서울의 허리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하다.

여기에 FC포르투로의 이적설이 나왔던 윤일록(23)이 잔류를 확정지음에 따라 후반기 더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 수비는 김진규의 복귀가 로테이션이 쉽지 않았던 3백에 큰 힘이 된다. 윙백으로는 김치우, 차두리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심상민(22)과 고광민(24) 또한 경기력이 상당히 올라온 상태라 누구를 내보내더라도 최용수 감독은 든든할 것이다.

FC서울 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FC서울

▲ FC서울 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FC서울 ⓒ FC서울 공식페이스북


작년 FA컵에서 아쉽게 성남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FC서울은 올해는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특히 차두리의 은퇴가 예정되있는 상황이라 FC서울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열망은 매우 높아져있는 상태다. 리그에서의 우승은 쉽지 않겠지만 FA컵에서의 우승은 적기라는 판단이다.

이적 시장을 통해 전력을 나름 의미있게 보강한 서울이다. 또한 여름이 되면 더욱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FC서울이기에 이번 후반기 첫경기인 울산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후반기 대도약의 발판을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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