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23일, 영화 음악 작곡가 제임스 호너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속보로 소식을 전한 CNN 누리집.

현지 시각 23일, 영화 음악 작곡가 제임스 호너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속보로 소식을 전한 CNN 누리집. ⓒ CNN


영화음악 작곡가 제임스 호너(61)가 사망했다고 CNN 등 외신이 22일 속보로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22일 월요일 캘리포니아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남성의 신원이 제임스 호너로 밝혀졌다.

제임스 호너는 영화 <타이타닉><아바타><브레이브 하트><어메이징 스파이더맨><트로이> 등 할리우드 흥행작의 삽입곡을 제작한 인물이다. 그는 작곡가로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주제곡 수상 후보에 10회 이상 오르기도 했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그는 여러 대의 비행기를 소유하고, 비행 경험이 많은 조종사였다. 그가 탑승한 경비행기는 하나의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었고, 산타 바바라 북쪽으로 약 100km 인근에서 추락한 상태로 발견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탑승자가 사망한 제임스 호너 한 명이었다고 발표했다.

<트로이> OST 부른 가수 조쉬 그로반, 애도 뜻 전해

 제임스 호너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한 가수 조쉬 그로반의 트위터 글.

제임스 호너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한 가수 조쉬 그로반의 트위터 글. ⓒ 조쉬 그로반 트위터


제임스 호너의 사망 소식에 추모의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트로이>에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리멤버 미(Remember me)'를 불렀던 가수 조쉬 그로반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늘 아침, 제임스 호너가 자신의 비행기에 있지 않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조종사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끔찍하군요(사망자가 제임스 호너로 밝혀지기 전에 남긴 글)."
"그는 뛰어난 곡을 나에게 써주었어요. 우리는 언제나 당신을 기억할 거예요. 편히 잠들길, 제임스."

제임스 호너 소유의 경비행기 추락 사고 소식에 조쉬 그로반은 제임스 호너의 안전을 빌었다. 다음날 결국 사망자의 신원이 호너로 밝혀지자, 조쉬는 망연자실한 듯 "편히 잠들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제임스 호너가 작곡하고 자신이 부른 곡 '리멤버 미'를 올렸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제임스 호너의 사망에 SNS에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시리즈 제작이 진행중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차기작과 후속작에서도 주제곡 제작에 참여할 계획이었다. 또한 제임스 호너는 지난 4일 새 앨범 '파 드 되(Pas de Deux)'를 발표하면서 영화음악 너머로도 활동 분야를 넓혀가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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