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의 법정 출두 확정을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리오넬 메시의 법정 출두 확정을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 BBC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탈세 혐의로 법정에 선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상급 법원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메시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탄원을 최종 기각했다.

메시는 아버지 호르헤 메시와 함께 지난 2007년부터 400만 유로(약 54억 원) 규모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메시는 자신이 탈세에 관여하지 않았고, 아버지가 저지른 부정행위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검찰도 탈세 규모가 파악되었기에 재판이 필요하지 않다며 메시를 기소하지 않았다. 그러나 법원은 메시가 탈세에 관여했는지, 혹은 알고 있었는지 철저히 가릴 필요가 있다며 재판을 명령했다.

메시는 지난해 10월, 재판에 출석하지 않게 해달라고 탄원을 냈지만 기각당했다. 상급 법원에 다시 탄원을 냈지만 최종 기각되면서 결국 법정에서 결백을 입증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메시는 올 시즌 총 58골을 터뜨리며 프리메라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국왕컵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 위업을 달성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오는 11일 개막하는 2015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나 탈세 혐의로 마음의 부담을 안게 됐다. 스페인에서는 12만 유로(약 1억6000만 원)이상 탈세하면 자동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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