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3일 연속 9회 극적인 타점을 올리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는 3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타점, 4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성적을 타율 .241 6홈런 14타점으로 끌어올렸다. 경기는 0-2로 끌려 가던 소프트뱅크가 9회 3점을 뽑아 내면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경기 연속 장타... 확실히 살아나는 이대호의 타격감

이대호는 4월 28일까지 타율 .209로 부진했다. 최근 2년 동안 오릭스와 소프트뱅크에서 연속으로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일본리그에 확실히 적응했던 이대호였기에 시즌 초반의 부진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이대호는 2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2루타 2개를 터트리며 감을 잡았고 오릭스와의 원정 3연전을 통해 소프트뱅크의 해결사로 부활했다. 1일 첫 경기에서 9회 동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 경기를 펼친 이대호는 2일 경기에서도 다시 9회 홈런을 터트렸다.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타격감을 한층 끌어 올린 이대호는 3일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리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대호는 첫 3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며 실망을 안겼다.

이대호는 1회 2사 1,3루에서 2루 땅볼, 4회 1사 2루와 6회 2사 1,3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3번의 득점권 기회에서 번번이 소프트뱅크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9회에 찾아온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회 1사 3루에서 3번째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오릭스의 불펜투수 기시다 마모루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2루타를 친 이대호는 대주자 가와시마 게이조로 교체됐고 소프트뱅크는 이어진 2사 2,3루 기회에서 요시무라 유키의 역전 적시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최근 4경기에서 2루타 4개와 홈런 2개 3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동안 이대호의 타율은 .353에 달한다. 시즌 14번째 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의 확실한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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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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