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주> 언론 시사 후 개봉예정 영화의 단평을 140자 트위터 형식으로 생생하고 발빠르게 전해 드립니다. 영화야말로 뚜껑을 열기 전엔 그 결과물을 확실히 모르는 법. 자, 기대에 부응하거나 기대를 저버리거나. 기자 트위터(@woodyh98)로 멘션 환영!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의 한 장면.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의 한 장면. ⓒ 청년필름(주)


일시 및 장소 : 2월 2일 메가박스 동대문
제목 :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출연 : 김명민, 오달수, 이연희
감독 : 김석윤
제작(수입)/ 배급 : 청년필름(주)/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등급/ 상영시간 : 12세 이상 관람가/ 125분
개봉일 : 2월 11일
헤드 카피 : "위기의 조선. 우리에게 한 번 더 맡겨보시지요!"

시놉시스 : 정조 19년, 한때는 왕의 밀명을 받던 잘나가는 특사였으나 무슨 이유인지 미운 털이 박혀 외딴 섬에 유배되어 버린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 찾아오는 이라곤 지난 날 함께 했던 파트너 서필(오달수 분)과 매일 같이 동생을 찾아달라며 오는 어린 소녀뿐이다.

그러던 중 김민은 조선 전역에 불량은괴가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잠자고 있던 탐정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결국 유배지 이탈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행방불명된 소녀의 동생을 찾기 위해 본격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사상 최초로 동시에 두 사건 해결에 나선 조선명탐정 김민과 서필! 그러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모의 여인 히사코(이연희 분)로 인해 명콤비의 수사는 더욱 혼선을 빚게 된다. 과연 이들은 의문의 두 사건을 해결하고, 화려한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김명민, 오달수는 웃겼고, 이연희는 예뻤다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의 한 장면.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의 한 장면. ⓒ 청년필름(주)


@woodyh98 "얼핏 물과 기름 같았던 이 '커플'이 속편으로 금의환향했다. 전작에서 478만을 동원했던 김명민, 오달수의 능청과 존재감 역시 배로 늘었다. 허허실실 여유를 부리는 두 아저씨의 활약만으로 프렌차이즈 시리즈로 자리매김하기 충분하다."

"욕심은 버리고, 야심은 키웠다. 꽉 짜인 구성이나 밀도보다는 소소하게 터지는 김-오 커플의 코미디를 주목하는 것이 상책이다. 대신, 전편보다 상승한 제작비 덕분에 규모나 의상, 시원시원한 볼거리가 화면을 채운다. 속편은 속편이다."

"작년 '해적' 개봉 당시 '캐리비안의 해적'이 언급된 것처럼, 드라마든 영화든 <셜록>을 떠올리게 만드는 장면이나 설정들이 없는 것은 아니나 전편의 캐릭터가 강렬한 만큼 오리지널리티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다."

"도리어, 크게 오버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김명민과 오달수가 제대로 놀게 해주려는 듯, 내적인 빈 공간들을 둘의 '캐릭터성'으로 채워 넣는 달까. 코미디+액션+반전+멜로+드라마를 모두 아우르려는 이 '비빔밥' 같은 영화가 125분이란 상영시간을 지속해 나가는 힘 되겠다."

"그리고 이연희. 드라마 <미스코리아> 이후 한 뼘 더 성장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을 듯. 아역과 황정민을 제외하고 거의 유일한 여배우이기도 하지만, 김석윤 감독이 이연희에게 보내는 무한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만큼, 이연희는 예뻤다."

"그리하여,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이번 설 연휴의 흥행 1순위 후보가 될 예감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심지어 코미디의 기운이 센 이 사극은 무엇 보다 '1억 배우' 오달수가 버티고 있지 않은가."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의 한 장면.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의 한 장면. ⓒ 청년필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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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등 취재기자, 영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각본,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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