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배구단 삼총사가 빛을 뿜어내며 선두탈환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데스티니(28점)-김희진(20점)-박정아(13점)의 고른 활약을 내세워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9, 35-33, 26-24)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기업은행(승점 28점)은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레이스를 이어감과 동시에 리그선두 탈환에도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이날 경기서도 패배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승점 8점에 그치며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1세트부터 기업은행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펼쳐졌다. 데스티니가 기업은행의 안정된 공격지원에 힘입어 정확도 높은 강타로 득점레이스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 김희진이 잠시 주춤한 가운데 데스티니 거의 혼자 힘으로 공격을 이끌며 원맨쇼를 펼쳤다.

한편 초반 맹타에 주춤한 인삼공사는 외국인 주포 조이스를 내세워 대항했다. 하지만 결정처에서 아쉬운 범실성 플레이를 펼치며 점수차를 내줬고 결국 경기 막판 데스티니의 결정적인 후위 공격에 무너지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인삼공사의 조이스가 맹공격을 휘두르며 경기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한편 기업은행은 김희진을 내세워 이동 공격과 데스티니의 스파이크로 접전을 이어갔다.

치열한 승부는 33-33까지 이어졌고 결국 승리는 기업은행에게 돌아갔다. 기업은행은 박정아의 결정적인 서브 득점과 김희진의 끝내기 이동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 아쉽게 분루를 삼킨 인삼공사는 조이스를 내세워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조이스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내세워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기업은행의 뒷심이 가만있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24-19로 뒤진 어려운 상황에서 연달아 5득점을 만들어내는 기적같은 공격으로 경기를 듀스까지 이어갔고 결국 데스티니의 마무리로 짜릿한 3-0 승리를 거두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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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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