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2 KBS 연예대상> 포토월에서 개그콘서트 희극 여배우들의 정경미가 뒤태를 보여주며 미소짓고 있다.

개그맨 정경미.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개그맨 정경미가 출산 소감과 라디오 방송 진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정경미는 2일 MBC 표준FM '바꿨데이' 행사 진행 후 취재진과 만났다. 본래 오후 2시 개그맨 박준형과 <두시만세>를 진행하던 정경미는 정오 방송인 <싱글벙글쇼>에서 방송인 강석과 함께 방송을 맡았다. '바꿨데이' 특집은 MBC 창사 53주년을 맞아 각 라디오 방송 DJ들이 프로그램을 바꿔 진행하는 행사다.

정경미는 방송직후 "강석 선배가 참 든든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정경미는 "워낙 오래하신 분이라 제가 어떤 사고를 쳐도 다 받아주실 거 같다"며 "박준형씨와는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느라 긴장했는데 이번엔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정경미는 출산의 기쁨을 맛봤다. 출산한 지 2주 만에 라디오 복귀 의사를 타진했던 정경미는 제작진의 만류로 1주일 더 쉰 후 지난 10월 초 복귀했다. 이에 정경미는 "MBC 표준FM에서 최유라 선배 이후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 지 거의 20년이 됐다더라"며 "쉬는 동안 워낙 센 대타들이 나와서 내 자리를 내가 챙겨야겠다는 심정으로 나왔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 정경미는 청취자들에게 감사인사도 전했다. "임신 중에 청취자 분들이 기장 미역과 여러 과일도 보내주셨다"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우리 윤준이가 태어난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KBS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섭외가 오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정경미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지내는 좋은 프로그램인 만큼 제안이 온다면 감사한 일"이라 답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두시만세> 정경미의 빈자리는 가수 양희은이 채우고 있다. 정경미는 <싱글벙글쇼>가 끝난 후 스튜디오에 잠시 남아 양희은과 박준형의 <두시만세> 오프닝을 지켜봤다. 한참을 웃던 정경미는 "박준형씨가 방송 때 썰렁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번에 선생님에게 좀 혼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표준FM '바꿨데이' 특집은 2일 오전 6시부터 8시 방송까지 진행된다.

정경미 박준형 양희은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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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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