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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은 "인간은 괴롭다는 점이 동물보다 못한 점이예요. 그래서 부처님은 '즐거워라' 이렇게 안 가르치셨어요.' 괴롭지는 마라' 라고 하셨다"며 깨달음의 화두를 던졌다.
 법륜 스님은 "인간은 괴롭다는 점이 동물보다 못한 점이예요. 그래서 부처님은 '즐거워라' 이렇게 안 가르치셨어요.' 괴롭지는 마라' 라고 하셨다"며 깨달음의 화두를 던졌다.
ⓒ 정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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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진리와 행복에 대해 세계를 여행하며 법문을 교감하고 있는 법륜 스님이 98회 호주편 '즉문즉설'을 끝으로 다시 아시아로 돌아온다.

법륜 스님은 지금까지 유럽, 미국, 캐나다, 중남미, 오세아니아를 순회했다. 그리고 그 곳의 교민들과 삶의 고민과 의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스님의 아시아 일정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홍콩, 일본 순으로 진행된다.

NOW & HERE...바로 지금 여기가 행복의 근원

법륜 스님(평화재단 이사장)은 98호 호주편 즉문즉설 대담을 통해 유독 행복의 정의에 대해 교민들과 설전했다. 일례로 한 질문자는 호주로 이민 와서 살고 있는데도 행복이라는 정의가 꽤 어렵다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스님은 인생에 있어 행복은 시공간을 초월해 존재한다고 역설했다. 스님은 "지금 여러분들은 호주에 살면서도 힘들죠? 그러니 여기 온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잖아요. 인생은 지금 행복해야 돼요"라고 답했다.

스님은 그러며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면 안 되고 지금 행복해야 돼요. 눈으로 보는 것, 이것만 해도 큰 복이에요. 말할 수 있는 것도 큰 복이에요. 삶이 그대로 복인 줄 알아야 돼요"라며 행복의 본질에 대해 설명했다.

행복을 위해 노력하지 마세요

스님은 대담을 이어가며 행복은 노력한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고 역설했다. 즉 지금 이곳에 있는 나에 대한 마음을 바꾸면 주변 환경에 끌려 다니지 않고 언제나 행복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지금 여러분들이 (작금의) 세상이 혼란스럽다고 느끼는 것은, 세상이 혼란스러운 것이 아니라, 내가 10년 전, 30년 전, 100년 전에 갖고 있었던 인식의 틀로 지금의 세상을 보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며 스님은 "그래서 세상이 이해가 안 되니까 세상이 혼란스러워 보이는 것입니다. 세상은 계속 변해가는 것일 뿐, 더 혼란스럽거나 한 것이 아니에요. 내 인식의 틀이 과거의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스님은 이에 대한 몇 가지 일화를 들려주었다. 즉 일본의 유명한 코닥 같은 기업이 한 순간에  무너진 사례, 자신만의 고유한 지식이 쓸모없어진 IT기반의 시대,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 매너리즘 등을 지적했다.

스님은 무조건 변화하라며 지혜와 창조 의식을 강조했다. 그리고 경직된 사고를 떨쳐 내고 틀에 박힌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스님은 "너무 갇힌 공간에서 자기의 좁은 소견과 경험을 가지고 세상을 재단하려고 하니까 세상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스님은 마지막으로 행복을 위해 노력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말을 끝냈다. 즉 자기가 처한 본분을 다하며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살라는 깨달음의 역설이었다.

"행복을 위해 노력하면 안 돼요. 행복하려고 노력하다가 내일 죽어버리면 얼마나 불행해요? 오늘까지 행복을 만끽하고, 내일 죽으면 '아, 잘 살았다' 이렇게 해야 합니다. 학생은 공부하는 것이 행복하고, 결혼한 사람은 결혼생활이 행복하고, 혼자 사는 사람은 혼자 사는 것이 행복하고, 이렇게 지금 행복한 줄 알아야 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인천불교신문> 공동 게재



태그:#정토회, #법륜 스님, #평화재단, #행복, #세계100일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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