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사진은 4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의 모습 .

김연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사진은 4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의 모습 . ⓒ 박영진


'피겨여왕' 김연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김연아는 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며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추신수, 강수진, 이외수 등과 함께 활동

김연아는 "동계스포츠인으로서 그리고 더 나아가 한국인으로서 이번 홍보대사에 임명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며 첫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난 2011년 남아공 더반에서 유치 활동을 했던 것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순간의 기쁨이 너무나 생생하다"며 당시의 기쁨을 전했다.

그녀는 "이제 올림픽까지 3년 4개월의 시간이 남았는데 조직위와 함께 더 많은 일을 하며 보다 많은 분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각오를 다짐했다.

김연아는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14 소치올림픽 등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하며 한국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 그녀는 앞서 선수로서 출전했던 올림픽과 달리, 평창에선 일반인으로 올림픽을 보게 된다.

선수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소감에 대해 김연아는 "일반인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축제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설렌다. 또한 경기를 참가가 아닌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며 웃었다.

 김연아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김연아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 박영진


이날 김연아와 함께 참석한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위원장은 "김연아를 홍보대사로 임명한 이유는 강한 자신감으로 세계 무대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빛나는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며, 선수 출신으로서 올림픽에 참가했던 경험 등을 되살려, 평창이 선수들에게 최고의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선수로서 가장 좋은 올림픽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그녀는 "선수에게 올림픽은 최고의 대회다.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선수가 자신의 경기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스포츠 체육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피겨 지도자 강습에 참여해 국내 피겨 후배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왔다. 한동안 화제가 됐던 IOC 선수 위원 출마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고 답했다.

김연아는 "2016년 리우올림픽 때 우리나라에 새로운 IOC위원이 선정될 수 있다. 아직까지 그쪽에 대해선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짧게 답했다. 김연아는 앞으로 야구선수 추신수, 발레리나 강수진, 작가 이외수 등과 함께 동계올림픽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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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연아 평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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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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