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배우 배수빈의 결혼식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배우 이병헌.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배우 이병헌 측이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공갈 협박 피의자 걸그룹 글램의 김다희와 모델 이 아무개씨가 한 주장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김다희와 이씨 변호인 측은 "검찰이 기소한 죄목이었던 공갈 협박, 공동 공갈 자체는 인정하지만 협박 동기나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이병헌씨가 먼저 수 차례 성관계 등을 요구했고, 집 역시 먼저 사주겠다고 회유했다"고 말했다.

재판 직후 이병헌 측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일 뿐 특별한 대응 가치를 못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재판에서 검찰이 비공개로 요구한 이병헌의 증인 출석에 대해 이 관계자는 "상의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협박의 핵심 증거인 이른바 '음담패설 동영상'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검찰 측의 증거 제시에 김다희와 이씨 변호인 측은 "일부 영상에 잠금 설정이 돼 있어서 아직 다 보지 못했다"며 증거 채택 보류를 신청했다.

한편 김다희와 이씨는 지인의 소개로 지난 7월 1일 이병헌을 알게 된 후 몇 차례 술을 마시다가 찍게 된 음담패설 영상을 빌미로 협박해 돈을 받아내려 했다. 두 사람은 이병헌에게 현금 50억 원을 요구했으나 이병헌 측의 신고로 지난 9월 1일 체포됐다. 두 번째 공판 기일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2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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