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낙원' 첸이한, 쑥스러운 미소도 예뻐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 기자회견에서 배우 첸이한이 포토타임을 마친 뒤 쑥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 60, 70년대에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으로 60,70년대의 대만 사회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해운대 비프빌리지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아주담담 등이 진행된다.

▲ '군중낙원' 첸이한, 쑥스러운 미소도 예뻐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 기자회견에서 배우 첸이한이 포토타임을 마친 뒤 쑥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 60, 70년대에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으로 60,70년대의 대만 사회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해운대 비프빌리지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아주담담 등이 진행된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이 영화가 아시아 국가들의 화해를 위한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이용관 집행위원장)

1960~1970년대 대만에서 벌어진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군중낙원>이 2일 언론에 최초 공개됐다. 시사 직후에는 부산시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연출을 맡은 도제 니우 감독은 "제19회 부산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고생한 스태프에게 상이 됐을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한국과 중화민국 간의 인연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중낙원>에 대해 도제 니우 감독은 "시대적 문제와 가족과 떨어져 사는 아픔은 아마 한국 사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영화의 보편성을 언급했다. 그는 "1949년 대만이 중국 대륙에서 분리되며 많은 문제가 생겼는데 그때의 상처가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대만 원주민과 중국에서 유입된 인구 간의 갈등도 있고 선거철마다 정치인들이 그것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를 돌아보고 서로 이해하면서 더 나은 삶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연출의 변을 밝힌 도제 니우 감독은 "당시는 참 잔인했지만 인간으로서 아름다운 생활과 미래를 상상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중낙원>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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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낙원' 도제 니우 감독, 대만 자화상 조명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 기자회견에서 도제 니우 감독이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 60, 70년대에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으로 60,70년대의 대만 사회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해운대 비프빌리지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아주담담 등이 진행된다.

▲ '군중낙원' 도제 니우 감독, 대만 자화상 조명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 기자회견에서 도제 니우 감독이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 60, 70년대에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으로 60,70년대의 대만 사회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해운대 비프빌리지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아주담담 등이 진행된다. ⓒ 이정민


<군중낙원>에서의 '낙원'은 당시 대만 병사들의 성욕구를 해소시켜주던 공창을 의미했다. 도제 니우 감독은 "공창이라는 소재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지만 피해서는 안 될 주제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때 여성들을 모두 소중한 내 애인 같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전했다. 

극 중 매춘부로 등장한 첸이한은 이번 역할로 중화권 유력 영화 행사인 금마장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첸이한은 수위 높은 노출 연기를 감행한 것을 두고 "감독님이 많이 날 괴롭힌 덕"이라면서 "전작에서도 수위 높은 노출을 했는데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차기작부터는 옷을 하나하나 입어 가겠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중년배우 첸지안빈은 "실제 내 부모나 주변 어른들이 그런 전쟁에 관련되진 않았지만, 크게 봐서 사람들은 힘들든 그렇지 않든 정신적으로 고향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며 "전쟁 속 공창에 살았던 이들 역시 정신적으로 자기들이 돌아갈 곳을 꿈꾸고 있었다"고 해석했다.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 1960년대, 1970년대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를 반추하며 만든 작품이다. 1969년 대만 금문도를 배경으로 중국 본토와 대치하는 해안정찰부대원과 부대 내 공창 매춘부들 사이의 우정과 갈등,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중화권의 명장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제작 총괄 및 편집에 참여했다.

'군중낙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주인공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 기자회견에서 도제 니우 감독과 배우 첸지안빈, 완치안, 첸이한, 롼징티엔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 60, 70년대에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으로 60,70년대의 대만 사회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해운대 비프빌리지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아주담담 등이 진행된다.

▲ '군중낙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주인공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 기자회견에서 도제 니우 감독과 배우 첸지안빈, 완치안, 첸이한, 롼징티엔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군중낙원>은 도제 니우 감독이 60, 70년대에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으로 60,70년대의 대만 사회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해운대 비프빌리지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아주담담 등이 진행된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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