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에서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에서 배우 이병헌이 입장하며 미소짓고 있다.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A씨가 구속기소됐다. ⓒ 이정민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A씨가 구속기소됐다.

3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송규종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다희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이들은 이병헌과 몇 차례 함께 술을 마시며 어울렸다. 이후 이병헌이 A씨를 이성으로서 좋아한다고 생각한 다희와 A씨가 교제를 대가로 이병헌에게 집이나 용돈 등 경제적 지원을 받아낼 계획을 꾸몄다. 만약 이병헌이 이를 거절할 경우, 7월 3일 찍어 둔 이병헌의 '음담패설 동영상'을 통해 협박할 계획도 함께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달 14일 A씨는 이를 실행에 옮겼으나 이병헌으로부터 '그만 만나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 재차 지난달 29일 이들은 이병헌과 A씨가 포옹하는 영상을 촬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음담패설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이병헌에게 보여주고 현금 5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병헌이 곧바로 이 장소를 나와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은 지난 1일 체포됐다.

검찰은 다희가 장기간 활동이 없어 소속사에 3억 원이 넘는 빚을 진 상태였으며, A씨 또한 모델 활동을 했지만 별다른 수입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병헌 다희 협박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