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포스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포스터 ⓒ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우주 악동'들이 기어코 큰 일을 해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디언즈')가 지난 주말(8월 29일~31일, 현지시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캡틴 아메리카: 원터 솔져>를 밀어내고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1631만 달러(한화 약 165억 원) 수입을 더해 현재까지 <가디언즈>가 벌어들인 미국 내 총 수입은 무려 2억 7461만 달러(한화 약2785억 원).  이로써 <가디언즈>는 역시 마블의 히어로물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2억 5976만 달러를 앞지르는 위력을 발휘했다.

물론 올 하반기 <인터스텔라> <헝거게임: 모킹제이 1부> 등 대작들이 줄지어 대기중이어서 조만간 역전될 가능성이 높지만, <가디언즈>는 당초 <트랜스포머 4> <드래곤 길들이기 2>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 올 여름 미국 극장가의 최종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가디언즈>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한 <닌자터틀>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주말 1175만 달러, 누적 1억 6240만 달러 수입으로 '양강 구도'로 북미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당분간 이렇다한 대작 개봉이 없기 때문에 이 두편의 인기는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지난주 개봉된 신작들은 이렇다한 힘을 내지 못하고 말았다. 공포물 <애즈 어보브/소 빌로우>가 지난주 4위로 첫 선을 보였지만 1000만 달러의 벽을 넘지 못했고 '전직 제임스 본드' 피어스 브로스넌의 첩보영화 <노벰버 맨>은 고작 766만 달러 수입에 그치며 이름값을 다하지 못했다.

한편, 개봉전 기대를 모았던 <익스펜더블 3> <씬 시티: 다크 히어로의 부활>은 각각 10위와 14위로 일찌감치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금주의 신작 - <포레스트 검프> IMAX 재개봉, <아이덴티컬>


 '포레스트 검프' 20주년 기념판 포스터

'포레스트 검프' 20주년 기념판 포스터 ⓒ Paramount Pictures


북미 흥행 비수기 9월 답게 금주엔 2000~3000개 스크린을 확보한 와이드 개봉작이 단 한편도 없다. 대신 과거 걸작 영화의 재개봉이 눈길을 끈다.

지난 1994년작 <포레스트 검프>가 개봉 20주년을 맞아 IMAX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아카데미 6관왕, 전 세계에서 6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대작답게 IMAX 재개봉작 치곤 적잖은 300여개 스크린을 통해 딱 1주일간 올드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덴티컬>은 어린 시절 헤어진 쌍둥이 형제들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음악 영화로 신예 블레이크 레인이 주연을 맡았고 레이 리오타, 애슐리 쥬드 등이 출연한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4.08.29~31)

1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631만달러 (누적 2억7461만달러)
2위 <닌자터틀> 1175만달러 (누적 1억6240만달러)
3위 <이프 아이 스테이> 926만달러 (누적 2982만달러)
4위 <애즈 어보브/소 빌로우> 834만달러 (첫 진입)
5위 <렛츠 비 캅스> 820만달러 (누적 5732만달러)
6위 <노벰버 맨> 766만달러 (첫 진입)
7위 <웬 더 게임 스탠즈 톨> 565만달러 (누적 1632만달러)
8위 <더 기버:기억전달자> 525만달러 (누적 3152만달러)
9위 <헌드레드 풋 저니> 460만달러 (누적 3939만달러)
10위 <익스펜더블 3> 350만달러 (누적 3313만달러)
(스튜디오/배급사 추정치)



덧붙이는 글 본인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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