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의 행보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 악재까지 겹치고 말았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신수가 내일 30일 왼쪽 팔꿈치 부위에 돌출된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스프링 캠프 때 팔꿈치에 통증을 느켰던 추신수는 당초 시즌 종료 후 수술받을 예정이었지만 팀과 개인의 부진으로 수술 날짜가 앞당겨졌다.

내일 수술을 받을 예정인 추신수는 회복 기간은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1월 중순에 열리는 오프시즌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130억원이라는 대형 FA 계약으로 텍사스에 입성한 추신수는 성적 부진에 이어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올 시즌 소득없이 안타까운 행보를 걷게됐다.

올 시즌 추신수는 123경기에 출전해 110안타 13홈런 40타점 58득점 3도루를 기록하며 타율 0.242, 출루율 0.340에 그쳤다. 소속팀 텍사스 역시 현재 52승 81패로 승률 3할 9푼 1리에 그치며 메이저리그 전체팀 중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추신수, 2015 시즌에는 날아오를 수 있을까

올 시즌 추신수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추신수는 5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출루율 5할대를 기록하며 텍사스 팬들과 구단 프런트들을 흡족케했다. 하지만 추신수의 활약 레이스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5월 말까지 3홈런 8타점에 그친 추신수는 6월 1홈런 11타점으로 타율이 0.179까지 곤두박질쳤고 7, 8월에도 6홈런 11타점에 그치며 타율을 0.228까지 밖에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상대 투수의 패스트 볼에 여러차례 삼진 굴욕을 맛보며 패스트볼 대응력에 둔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신시내티 소속 시절만 하더라도 패스트 볼에 강점을 보이며 최고의 타격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 시즌 스프링 캠프에서의 부상과 팀 적응에 실패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올 시즌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아웃한 추신수로써는 오는 부상에 대한 완전한 회복을 통해 오는 11월 패스트 볼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여 주특기였던 밀어치기와 당겨치는 뜬공을 만들어내야 지난 시즌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추신수가 이러한 문제점들을 이겨내고 다음 2015 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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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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